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脫중국③] “더 멀리 가는 가수들”…해외 콘서트, 亞넘고 이젠 美·유럽으로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해외 팬덤 확장에 나서고 있는 그룹 엑소, 방탄소년단, 블락비, 샤이니(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사진=SM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세븐시즌스)
▲해외 팬덤 확장에 나서고 있는 그룹 엑소, 방탄소년단, 블락비, 샤이니(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사진=SM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세븐시즌스)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 활동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다수의 아이돌 그룹들이 동남아를 넘어 미주·유럽으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아이돌의 해외 성공의 척도는 일본 도쿄돔이었다.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쿄돔에서 공연한다는 것은 곧 그만큼의 외국 팬덤이 확보됐다는 의미다.

지난 2007년 가수 비를 시작으로 동방신기, JYJ, 슈퍼주니어, 빅뱅, 카라, 2PM,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방탄소년단 등 다양한 가수들이 도쿄돔을 찾았다.

이후 한류가 범 아시아권으로 확대되면서 중국 본토와 동남아 국가 등이 ‘K팝’의 새로운 첨병으로 떠올랐다. 이에 더해 유튜브 등의 온라인 채널과 SNS를 통해 K팝이 전 세계로 확산됐고, 아시아를 넘어 미 대륙과 유럽 권역에서도 K팝이 인기를 얻으며 해당 국가에서 콘서트도 개최됐다.

대세 아이돌 엑소는 지난해 미국 댈러스를 시작으로 캐나다 밴쿠버, 미국 LA·시카고·뉴욕 등 5개 지역에서 첫 북미투어를 가졌다. 오는 4월부터 미국 뉴저지주를 시작으로 멕시코시티, LA 등을 순회하는 두 번째 북미투어도 예정돼 있다.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윙스 투어’를 미국과 호주에서 이어간다.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칠레와 브라질, 미국 등 9개국 11개 도시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혁혁한 해외 팬덤을 구축한 B.A.P도 미국 및 유럽 투어의 선봉에 나선다. 오는 4월 애틀랜타·뉴욕·워싱턴·시카고·댈러스·LA 등 미국 7개 도시 투어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5월에는 프랑스, 독일, 폴란드, 헝가리, 러시아 등 유럽 5개국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블락비는 지난 2015년 프랑스, 핀란드, 폴란드, 이탈리아 등 4개국에서 가진 첫 유럽투어 이후 2년 만에 유럽을 다시 찾았고 네덜란드, 핀란드, 포르투갈, 헝가리, 영국 등 5개국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아시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갓세븐은 지난해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5개 도시에서도 글로벌 투어를 이어갔다.

샤이니는 지난 2월 첫 북미 투어에 나섰다. 캐나다에서 2회, 미국에서 3회 공연을 계획 중인 이들은 지난해 미국에서 두 차례 팬미팅을 가졌으나 단독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아는 북미 8개 도시에서 팬미팅을 진행하며, 씨스타 효린은 이달 LA와 뉴욕 등에 위치한 클럽에서 ‘북미 클럽 투어 라이브 콘서트’를 연다.

한 가요 관계자는 최근 콘서트 투어 범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해 “일본과 중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외교적 변수로 인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아뿐만 아니라 북미나 유럽 등 글로벌 활동의 확대는 아이돌 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만큼, 굳이 모험을 하기 보다는 또 다른 시장을 찾으려는 것”이라면서 “한류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도 K팝 팬들이 많이 생겨났다. 이제는 새로운 곳에서 팬덤을 키우는 것도 필수적인 부분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