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가수 강소리(사진=윈원엔터테인먼트)

트로트 가수 강소리가 MBC뮤직 ‘쇼챔피언’ 출연을 앞두고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강소리는 29일 방송되는 ‘쇼챔피언’에 출연을 확정했다. 아이돌 그룹 일색인 음악 방송에서 트로트 가수의 출연은 이례적인 일.

그러나 강소리는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비즈엔터와 만난 자리에서 “아이돌 그룹과 견줄 생각으로 콘셉트를 잡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트로트답게 무대를 꾸미려고 한다”면서 “젊은 친구들이 보기에는 촌스럽게 보일 수 있겠지만 상관하지 않고 열심히 하고 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여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내가 잘해야 다음 트로트 가수들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책임감 때문이다. 실제 트로트 가수들이 설 수 있는 무대는 다소 제한적인 것이 현실. 강소리는 “방송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보니 매 무대가 소중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악플이 많이 달렸으면 좋겠다. ‘저 아줌마 뭐야?’라는 이야기도 괜찮다. 대표님은 속상하시겠지만, 나는 오히려 무관심이 서러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 좋은 반응도 결국 애정이다. 설령 욕일지라도, 한 번 입에 올렸던 사람은 기억에라도 남지 않겠나”고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소리는 이날 방송되는 ‘쇼챔피언’에 출연해 신곡 ‘단둘이야’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단둘이야’는 윤도현 ‘사랑했나봐’, 이승철 ‘긴 하루’, 드라마 ‘시크릿 가든’ OST ‘그 남자’‧‘그 여자’ 등을 만든 작곡가 전해성이 작사‧작곡한 노래다. 레트로한 집시 재즈풍 편곡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또한 백지영, 스페이스A, 김현정, 왁스 등의 안무를 담당했던 안무가 홍영주가 안무를 담당해 완성도를 높였다.

강소리는 ‘쇼챔피언’을 시작으로 음악 방송 및 인터넷 방송 팝콘TV, 각종 행사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