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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송강호, ‘변호인’의 김영애를 기억하며...

[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사진=NEW 제공)
(사진=NEW 제공)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투병 끝에 별세한 배우 김영애를 애도했다.

9일 문재인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故 김영애님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올렸다.

문재인 후보는 "한 배우의 죽음이 가까운 벗의 죽음처럼 느껴진다"라고 했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림 사건을 다룬 영화 '변호인'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문재인 후보는 "'배우 김영애'를 특별한 연기인으로 기억하게 된 계기는 영화 '변호인'이었다"라며 "정의로운 아들은 따뜻하고 성실한 어머니 품에서 길러진다는 사실을 보여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후보는 "블랙리스트를 적어 내려갔던 박근혜 정권하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었던 고인이 '변호인'에 출연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그 후 저는 고인을 영화 '카트', '판도라' 에서 다시 만났다"라며 "고인의 비범한 연기력이 아니었다면 일상에서 만나는 노동자, 어머니라는 평범한 역할은 감동을 주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 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 열정을 불태웠던 고인이기에 황망히 떠나보내야만 하는 슬픔이 더욱 크다"라고 애도했다.

영화 ‘변호인’을 통해 김영애와 호흡을 맞춘 배우 송강호 역시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송강후는 ‘변호인’을 제작한 최재원 대표, 동료 오달수 등과 함께 김영애의 빈소를 찾아 늦은 시간까지 소주잔을 기울이며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영애는 2013년 1000만 관객들 동원한 영화 ‘변호인’에서 국밥집 아줌마 순애 역할을 맡아 2014년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김영애는 췌장암 합병증으로 이날 오전 10시58분 향년 66세로 세상을 떠났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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