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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봉준호 ‘옥자’+홍상수 ‘그 후’, 칸경쟁 초청…韓영화 대거 진출

[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다음 달 17일 열리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의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영화 두 편이 경쟁 부문에 오른 건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와 ·임상수 감독의 ‘하녀’ 이후 7년 만이다.

# 역시, 봉준호-홍상수

칸영화제 티에리 프레모 예술감독과 피에르 레스퀴르 집행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식 초청작 리스트를 발표했다.

공식 초청작 중 경쟁부문에는 ‘옥자’ ‘그 후’를 비롯한 18편이 초청돼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한다.

봉 감독은 2006년 '괴물(감독주간)', 2008년 '도쿄!(주목할 만한 시선)', 2009년 '마더(주목할 만한 시선)'에 이어 네 번째로 칸영화제에 진출한다. 공식 경쟁 부문에는 처음 가세했다. 봉 감독의 칸 방문은 2011년 황금카메라상 심사위원장에 위촉된 것에 이어 6년만이다.

봉 감독은 "칸영화제에 다시 방문하게 돼 영광이며, 올해의 경우 특별히 넷플릭스와 손잡고 제작한 '옥자'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돼 진심으로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옥자’는 산골소녀 미자와 비밀리에 태어난 거대 동물 옥자의 뜨거운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미국의 넷플릭스가 560억원을 투자하고,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했다. 틸다 스윈턴, 제이크 질렌할, 안서현, 변희봉 등이 출연한다.

홍상수 감독의 ‘그 후’는 권해효, 김민희, 조윤희, 김새벽 등이 출연하는 작품. 홍 감독의 또 다른 작품 '클레어 카메라'는 특별상영 섹션에 초청됐다. 한 감독 영화가 칸영화제에 동시에 2편 진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홍 감독이 칸영화제에 초청된 건 이번이 9번째다. 김민희는 지난해 '아가씨'(박찬욱 감독)에 이어 2년 연속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두 사람의 동반 참석에 귀추가 주목된다.

# ‘불한당-악녀’, ‘부산행’ 이어 칸 후광 입을까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제공)

비경쟁 부문에도 한국영화 2편이 초청됐다. 설경구·임시완 주연의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변성현 감독)과 김옥빈 주연의 영화 '악녀'(정병길 감독)는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이름을 올렸다.

'불한당'은 모든 것을 잃고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설경구)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임시완),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 영화다. 5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병길 감독의 '악녀'는 죽이는 것 외엔 배운 게 없는 최정예 킬러 숙희의 이야기를 그린 강렬한 액션 영화로 김옥빈, 신하균이 주연으로 나선 작품이다. 김옥빈과 신하균은 영화 '박쥐'에 이어 '악녀'로 칸 영화제에 두 번째로 입성하게 됐다.

지난해 '곡성', '부산행'은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화제의 중심에 선 바 있어 '악녀'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도 칸 영화제 후광을 입을지 궁금해진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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