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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지, ‘YG’‧‘투애니원’ 꼬리표 떼고 비상할까 (종합)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공민지(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공민지(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YG엔터테인먼트가 제 꿈을 이룬 곳이라면 뮤직웍스는 제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힘을 주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습니다.”

걸그룹 투애니원 출신 공민지가 홀로서기의 시작을 알렸다. 그의 이름 앞에 달린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투애니원’이라는 꼬리표가 아직은 태산처럼 크지만, 공민지는 새로운 도전이 그저 즐겁단다.

공민지는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첫 번째 솔로음반 ‘민지 워크 01 우노(MINZY WORK 01 UNO)’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행사 초반 “긴장감에 잠을 설쳤다”고 토로하던 공민지는 그러나 “내 다짐은 항상 똑같다. ‘놀겠다’”는 다부진 포부로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공민지(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공민지(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이날 취재진의 질문은 단연 투애니원 및 YG와 이별에 집중됐다. 공민지는 투애니원이 해체하기 전 가장 먼저 팀을 떠난 멤버. 지난해 4월 팀에서 탈퇴한 뒤 백지영이 소속된 뮤직웍스로 적을 옮겨 솔로 데뷔를 준비했다.

그는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서 자연스럽게 이별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자신의 음악적 성장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새로운 결정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투애니원 멤버들과는 서로 응원하고 있다. 양현석 역시 오랜 시간 나의 성장을 지켜본 만큼, 솔로 활동을 누구보다 기특하게 여겨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회사를 옮기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공민지의 참여도가 대폭 늘었다는 점이다. 공민지는 이번 음반의 전곡 작사 작업에 참여한 것은 물론 수록곡 ‘뷰티풀 라이(Beautiful Lie)’의 작곡에도 힘을 보탰다. “뮤직웍스는 내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공민지(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공민지(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그는 “YG에는 정말 많은, 정말 화려한 작곡가 분들이 있다. 어디 내가 명함을 내밀겠나. 그러다보니까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고, 당시에는 내가 많이 어렸기 때문에 주도적으로 의견을 내기 어려웠다”면서 “뮤직웍스는 가족같은 분위기가 있다. 일을 진행할 때 항상 파이팅 넘치는 분위기다. 재밌었다”고 털어놨다.

공민지가 궁극적으로 들려주고 싶은 음악은 ‘희망을 주는 음악’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그러다 보니 내가 직접 작사를 하게 됐다”면서 “힘을 주고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래를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조는 타이틀곡 ‘니나노’, 수록곡 ‘슈퍼우먼’ 등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니나노’는 팝댄스에 힙합을 가미한 노래로, 강한 비트에 솔로 가수로서 첫 발을 뗀 공민지의 자신감을 녹였다. 공민지가 “내 출근 음악”이라고 설명한 ‘슈퍼우먼’ 역시 여성들에 대한 응원이 듬뿍 담긴 노래다.

고향 떠난 공민지에게 이번 솔로 음반은 본격적인 ‘독립’을 의미한다. 그가 YG엔터테인먼트, 투애니원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새롭게 비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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