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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단막극·영화 그 이상"…CJ E&M, 오펜으로 이뤄낼 큰 그림(종합)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오펜 개관식(사진=CJ E&M)
▲오펜 개관식(사진=CJ E&M)

CJ E&M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신인 작가 육성에 나선다.

1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DDMC)에서 CJ E&M 드라마·영화 신인작가 육성 및 데뷔 지원사업 '오펜(O'PEN)' 센터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오펜 선발 드라마작가 대표 차연수, 오펜 선발 영화작가 대표 강민선, 김지일 오펜 센터장, 남궁종 CSV경영팀장, 이상준 CJ문화재단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오펜은 CJ E&M의 스토리텔러 발굴 육성 프로젝트라는 부분이 가장 강조됐다. 드라마 극본의 경우 3000편의 공모 중 20명의 작가를, 영화 시나리오의 경우 700편 공모 중 15명의 작가를 선발했다. 이번 연말께에 작품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

남궁종 팀장은 드라마의 경우 tvN 편성을 예정에 뒀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공모전과는 다르게 우린 재능 있는 신인작가를 선발해 데뷔 기회까지 제공하려 한다. 창작물의 소유 또한 오펜이 아닌 작가 개인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최종 선발된 드라마작가 차연수와 영화작가 강민선은 입을 모아 오펜을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새로운 기회라 생각한다. 오펜 프로그램이 작가계에서는 많은 작가들의 희망하는 것인 만큼 꼭 기회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궁종 CJ E&M CSV경영팀장(사진=CJ E&M)
▲남궁종 CJ E&M CSV경영팀장(사진=CJ E&M)

남궁 팀장 또한 이 부분에 집중했다. 그는 "작가는 핵심적인 창작자임에도 신인작가의 업계 진입장벽이 너무 뫂다.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계에서 신인작가 역할은 중요하다. 그런 만큼 신인작가를 발굴, 지원하고 기회 펼칠 공간을 지원하고자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김지일 센터장은 "훌륭한 작가를 찾아내 시청자와의 접점을 마련케 하려 한다. 비단 CJ뿐만 아니라 다른 미디어들과 함께 새로운 성장 계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작품화를 통해 드라마, 영화 분야의 실질적인 인력을 창출코자 한다"고도 덧붙였다.

기존 공모전과의 차이 또한 명확했다. 남궁 팀장은 "공모전은 좋은 작가를 찾기 위한 수단이지 목적은 아니다. 작가가 업계에 진출할 플랫폼, 즉 통로로 작용하는 게 오펜의 목적이다"고 명쾌하게 말했다.

이에 대해 김지일 센터장은 "금년도 9, 10월쯤 제작에 착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내년에도 신인 작가들을 발굴할 예정이나 금번에 발굴된 작가들과도 계속 지원 및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지일 오펜 센터장(사진=CJ E&M)
▲김지일 오펜 센터장(사진=CJ E&M)

이상준 사무국장은 영화 시나리오 작가들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 부연했다. 그는 "일반적 공모는 작품 저작권을 기업이 갖지만 우리는 개인이 소유권리를 갖는다"면서 "PPT 형태로 피칭 작업을 가질 수도 있으나 영상의 일부나 전체 작업 등을 통해 시각화하는, 시나리오 프리비주얼 단계도 거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에 대해서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고 언급했다. 남궁 팀장은 "당장 수익화하겠다고 이 사업에 접근하는 건 아니다"면서 "스토리 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작가들이 다양하게 배출될 때 이 산업의 기반이 탄탄해진다. 이 산업에서 사업하는 E&M도 탄탄한 생태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오펜이 단기적인 수익으로 돌아오진 않겠지만 E&M이 앞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 가장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펜이 신인 작가 육성의 대안책이자 하나의 플랫폼으로 작용할지 지켜볼 부분이다.

▲오펜 센터 평면도(사진=CJ E&M)
▲오펜 센터 평면도(사진=CJ E&M)

한편, 오펜(O'PEN)은 작가(Pen)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있는(Open) 창작 공간과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CJ E&M이 드라마제작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 CJ문화재단과 협력해 ▲신인 방송/영화 작가 모집 ▲대본/시나리오 기획개발 ▲ 영상 제작 ▲편성 및 비즈매칭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창작자 육성 및 데뷔 지원사업이다.

영상화할 소재를 찾는 기존 공모전과는 달리 오펜은 업계 최초로 신인 작가를 발굴, 지원하여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고, 그 결과를 업계와 공유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창작자 발굴과 육성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들의 작품을 단막극으로 제작 및 편성, 시나리오 사전 영상화를 통해 데뷔를 지원한다.

스토리에 대한 모든 권리는 공모 주최측이 아닌 작가에게 귀속되어 창작자들의 저작권 보호에 앞장 선다. 또 잠재력 있는 신인작가와 중소 제작사 비즈매칭으로 작가 수급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일 개관한 오펜센터는 오펜을 통해 선발된 재능있는 젊은 창작자들이 꿈을 이루기 위한 거점이다 창작 산실이다. 방송·영화 작가 전문 양성 과정 등의 강의가 제공된다. 개인 집필실, 시청각 시설을 갖춘 회의실과 오픈형 카페, 휴게 공간 등을 포함한 200평 규모의 센터에서 멘토링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창작 활동이 가능하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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