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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 측, 홍현희 흑인 분장 논란에 사과 "주의할 것"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인종비하 논란을 불러일으킨 개그우먼 홍현희의 모습(사진=SBS '웃찾사-레전드 매치' 캡처)
▲인종비하 논란을 불러일으킨 개그우먼 홍현희의 모습(사진=SBS '웃찾사-레전드 매치' 캡처)

SBS 측이 홍현희가 '웃찾사'에서 흑인을 희화화시킨 분장으로 논란을 일으키자 공식 사과했다.

SBS '웃찾사-레전드매치' 제작진은 21일 비즈엔터에 "해당 코너의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지 못해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상황은 이렇다. 지난 19일 밤 방송된 SBS '웃찾사-레전드 매치'에서 아프리카 흑인 추장으로 분장해 콩트를 선보였다. 하지만 개그 소재로 흑인 분장을 차용, 피부색 등을 희화화했다는 점에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SBS '웃찾사-레전드 매치' 측은 "해당 내용이 담긴 동영상 클립은 즉시 삭제 조치했다"면서 "향후 제작 과정에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홍현희 논란에 방송인 샘 해밍턴과 미국매체 버즈피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샘 해밍턴은 방송이 끝난 직후 자신의 SNS에 "이번에 '웃찾사'에서 홍현희 흑인 분장 하고 나왔는데 진짜 한심하다.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 언제까지 할 거야?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 게 웃겨? 예전에 개그방송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또 "분장 자체가 문제 아니라고 했지만, 만약 제가 한국인 흉내내려 분장했으면 문제 아니라고 생각할까요?"라고 일침을 날렸다.

미국 매체 버즈피드(BuzzFeed)는 "사람들은 단지 캐릭터의 검은 피부 때문에 화가 난 게 아니다. 모든 인종에게 이건 불편하게 느껴진다"고 비판을 더한 상황이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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