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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투맨' 코믹+첩보+액션, 모두 다 잡은 욕심쟁이 드라마

[비즈엔터 김지혜 기자]

(사진=JTBC '맨투맨')
(사진=JTBC '맨투맨')

'맨투맨'이 처음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1일 JTBC 새 금토드라마 '맨투맨'이 첫 방송됐다.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비롯해 유럽을 누비는 국정원 고스트 요원 김설우(박해진 분)의 활약은 처음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완성도 높은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한 빠른 전개로 새로운 한국형 코믹 액션 첩보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김설우가 속한 고스트 요원은 정체를 드러내는 화이트 요원, 알려지지 않은 곳에 활동하는 블랙 요원보다 더 깊숙하게 작전을 수행했다. 김설우는 고스트 요원으로 임명된 후 선배 이동현(정만식 분)의 명령을 받고 움직였다.

김설우는 해외 곳곳을 누비며 작전을 수행했다. 셀 수 없이 신분을 바꾸고, 어려움도 겪었다. 정체를 숨긴 채 교수로 위장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가 경찰들에게 붙잡혀 교도소에 가기도 했다. 하지만 김설우는 당황하지 않았다. 수건 한 장으로 4~5명을 쓰러뜨린 김설우는 러시아 소령 페트로프와 함께 교도소에서 탈출했다.

작전 수행을 위해 여자를 이용했던 김설우는 이별도 남달랐다. 마피아 보스의 외동딸과 거짓 연애를 했던 김설우는 작전이 마무리 된 후 "이별의 가장 좋은 방법은 죽음"이라면서 눈 앞에서 차량을 폭발시키며 죽음을 위장하는 대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JTBC '맨투맨')
(사진=JTBC '맨투맨')

김설우는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여운광(박성웅 분)은 미워할

수 없는 한류스타의 진면모를 보여주면서 흥미를 자아냈다.

여운광은 액션 배우 출신으로 할리우드 히어로 영화에 출연하며 거물로 성장했다. 스타들이 하는 진상 행동은 빼놓지 않고 했다. 늦잠을 자면서 "네가 빨리 운전하면 되지 않겠냐"고 말하고, 고정적으로 찾는 빵과 커피, 샐러드가 없으면 "아침을 못먹어 촬영 못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하지만 액션 연기를 스턴트맨 없이 소화하면서 프로다운 면모로 박수를 받았다.

여기에 키스신은 대역을 쓰는 엉뚱함까지 드러내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한류스타의 모습을 선보였다. 그런 여운광도 꼼짝 못하는 인물은 매니저 차도하(김민정 분)였다. 차도하는 여운광의 팬클럽 출신으로 매니저까지 된 성공한 '덕후'다. 어떤 현장에서도 "오빠가 최고"라고 외치지만, 여운광이 여배우와 몰래 데이트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곤 "들켜선 안된다"며 분노했다. 차도하의 모습에 여운광도 "미안하다"며 "다신 안그러겠다"고 싹싹 빌면서 색다른 재미를 연출했다.

김설우가 여운광의 새로운 경호원으로 임명되는 것으로 첫 방송은 마무리됐다. 김설우가 여운광에게 접근하는 것은 송산그룹 비자금을 조사하기 위해서였다. 송산그룹 총수 모승재(연정훈 분)가 송미은(채정안 분)이 쇼윈도 부부 생활을 하고 있고, 송미은과 여운광이 심상치 않은 사이임이 드러난 가운데 앞으로 이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비밀요원과 한류스타, 매니저, 재벌과 연예인 출신 사모님까지 연결 고리가 없어 보였던 캐릭터들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과정까지 첫 방송에서 모두 보여준 '맨투맨'이었다. '맨투맨'이 앞으로 어떤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혜 기자 jidori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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