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대선토론’, 홍준표 ‘돼지흥분제’-송민순 회고록으로 갈등 ‘팽팽’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사진=KBS1 '대선후보 TV토론')
(사진=KBS1 '대선후보 TV토론')

‘대선토론’이 홍준표 후보의 돼지흥분제 발언과 송민순 회고록으로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23일 오후 KBS1, SBS, MBC 등 지상파 3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대선 후보 토론회를 방송했다.

이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자서전 가운데 돼지흥분제 발언을 지적,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인정할 수 없다. 홍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 당 의원 역시 가세했다.

홍준표 후보는 “친구가 성범죄 기도를 막지 못한 책임을 느끼고 12년 전 자서전에서 고해성사를 했다. 12년 전에 공개돼 고해성사까지 했는데 문제를 삼는 것은 좀 그렇다”면서 “친구가 그런 것을 못 막았다는 점 죄송하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에 대한 의견 대립 또한 팽팽했다. 앞서 송민순 전 장관은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투표를 앞두고 노무현 정부가 북한과 사전 협의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유승민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말바꾸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진실 규명을 요구했다. 문재인 후보는 “제대로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여러 번 말씀드렸다시피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당시 회의에서 회의 내용을 기록했던 비서관들이 녹취록과 함께 사실 관계를 밝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승민 후보가 합리적, 개혁적 보수라고 생각했는데, 대선 길목에서 구태의연한 색깔론을 꺼내드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으로 인해 주말 예능 프로그램 및 드라마 등이 대거 결방했으며, 오후 9시 방송되던 3사 뉴스는 편성 시간을 7시 혹은 10시로 변경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