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미우새' 어머니들, 언제쯤이면 속 편해질까요?

[비즈엔터 김지혜 기자]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미운 우리 새끼' 어머니들이 자식의 행동 때문에 속 편할 날이 없다.

항상 어머니의 속을 썩이는 자식들이었지만, 지난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유독 더했다는 반응이다. 엉뚱하고 철없는 아들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지만, 어머니들은 "어떡해"를 연발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이날 김건모는 정수기 설치로 일찍부터 분주했다. "정수기가 있는데 또 무슨 정수기냐"며 불안해 하던 어머니는 김건모가 정수기용 대형 소주통을 꺼내자 기겁했다. 어머니는 "설마 저기에 물을 넣겠지"라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김건모는 소주 냉장고 속 소주를 꺼내 부어 '정술기'를 완성했다. 김건모는 정수기 설치를 마친 후 뿌듯한 미소를 지었지만, 김건모 어머니는 "미쳤나봐", "어쩜 저래", "하다하다 별 걸 다한다"며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건모의 '쉰짱구'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선배 가수 김흥국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쌈 화환'을 준비한 것. 김건모는 스티로폼을 동그랗게 자르고 랩을 씌운 뒤, 이쑤시개를 이용해 상추와 파프리카 등 각종 채소를 꽃아 쌈화환을 만들었다. 어머니는 김건모의 행동에 고개를 내저으면서도 "너무 예쁘다. 아이디어는 기가 막히다"고 말하면서 어쩔 수 없는 모정을 드러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토니안도 상황은 비슷했다. 토니안은 한 집에 살고 있는 젝스키스 김재덕, 변호사 동생 고승우와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매운 떡볶이를 배달한 세 사람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이 정도가 딱 좋다"고 허세를 부렸다.

특히 토니안은 동생의 계속된 도발에 매운 갈비찜 가게를 방문, '기절초풍 매운맛 4단계'를 주문했다. 토니안은 "힘들면 안 먹어도 된다"는 김재덕의 만류에도 "힘들다니 무슨 소리냐"며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토니안은 손을 벌벌 떨면서도 갈비찜 국물을 떠먹었고, 토니안의 기행에 어머니는 "왜 저러냐"고 혀를 찼다.

어머니는 세 사람의 자존심 싸움을 지켜보다 "이 곰새끼들아"를 외쳤다. 항상 인자한 미소를 짓던 토니안의 어머니가 처음으로 화를 내자 스튜디오 안은 초토화가 됐다. 어머니는 토니안의 무모한 도전에 "애가 미련한 지 몰랐는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전화 해서 소리를 지르고 싶다"며 울화를 토해냈다. 다른 어머니들도 한숨을 내쉬었다.

어머니들은 아들들의 어항 설치, 세미 누드 계획, 소주병 트리, 양파즙 만들기 등 상상초월 기행으로 매번 뒷목을 붙잡았지만, 그래도 아들에 대한 칭찬을 늘 빼먹지 않으며 사랑을 표현했다. '미우새' 시청자들은 "어머니들 입담 덕에 프로그램 본다"는 반응이다. 어머니들이 언제쯤이면 자식들의 일상을 마음 편히 지켜볼 수 있을지, 철부지 '미우새'들에게 관심이 집중된다.

김지혜 기자 jidorii@etoday.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