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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오취리, 홍현희 흑인 비하 논란에 심경 "마음 아프고 짜증"

[비즈엔터 김지혜 기자]

(사진=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사진=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웃찾사' 속 흑인 분장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24일 샘 오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BS 개그프로그램 '웃찾사-레전드매치'(이하 웃찾사) 홍현희 흑인 분장 방송화면을 캡처해 게재했다.

샘 오취리는 "TV 보면서 이런 장면 나오면 마음이 아프고 짜증나요. 앞으로 이런 방송에서 이런 모습들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인종에 대한 비하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응원해 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같이 할 수 있다. 피부색은 다르지만 피의 색은 같습니다. 다 같이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웃찾사-레전드매치'에서는 홍현희가 아프리카 추장을 연상케 하는 의상과 분장으로 무대에 올랐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흑인 추장 분장을 한 홍현희는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춤을 선보여 논란을 빚었다. 대중은 흑인을 개그 소재로 이용해 희화화한 것 아니냐며 분개했다.

방송 이후 방송인 샘 해밍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짜 한심하다.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 언제까지 할 거야?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 게 웃겨? 예전에 개그방송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다!"며 "분장자체 문제 아니라고 했지만, 만약에 제가 한국인 흉내내려고 분장했으면 문제 아니라고 생각할까요?"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에 '웃찾사' 측은 "제작진이 해당 코너의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지 못해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해당 클립은 즉시 삭제 조치 하였으며, 향후 제작 과정에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개그맨 황현희가 샘 해밍턴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또다시 논란이 됐다. 황현희는 "단순히 분장한 모습을 흑인 비하로 몰아가는 형(샘 해밍턴)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어떻게 해석이 되냐면 영구, 맹구라는 캐릭터는 자폐아들에 대한 비하로 해석될 수 있다. 예전에 한국에 시커먼스라는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개그도 있었다. 그럼 그것도 흑인 비하인 건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중은 "시커먼스가 대표적 인종차별 개그다", "당신 말대로면 개그는 뭐든지 다 해도 된다는 말이랑 똑같다"며 쓴소리를 던졌다. 논란이 커지자 황현희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김지혜 기자 jidori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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