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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출격] 김현중, 4년만에 한국 팬미팅 어땠나…환호성은 여전

[비즈엔터 김지혜 기자]

▲(사진=김지혜 기자)
▲(사진=김지혜 기자)

"그래도 함께한다."

소송과 고소, 고발, 음주까지 사건 사고는 이어졌지만 김현중과 팬들은 여전히 끈끈함을 엿볼 수 있던 120분이었다.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은 29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는 '2017 김현중 팬미팅 "아네모네"'('2017 KIM HYUN JOONG FANMEETING "ANEMONE"')를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군 입대에 앞서 전 여자친구와 소송전을 벌였던 김현중이 전역 후 처음으로 갖는 행사라는 점 외에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소식이 알려졌음에도 강행돼 시작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주변의 우려의 시각은 많았지만 김현중은 건재한 모습이었다. 전역 한 김현중이 무대에 오른 모습을 보기 위해 국내 뿐 아니라 일본, 동남아, 중동, 미국, 호주 등 많은 국가의 팬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사진=김지혜 기자 jidorii@)
(사진=김지혜 기자 jidorii@)

공연이 시작하기 한참 전부터 팬들은 올림픽홀에 모여 있었다. 김현중을 반기는 듯한 플래카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팬들은 그간 다양한 논란 등이 끊이질 않았던 김현중을 걱정하는 듯 '우린 여전히 네 편이야'라는 전단지를 들고 있었다.

또한 팬들은 김현중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는 포스터에 다양한 언어로 응원을 보냈다. '잘해라 쫌', '그래도 함께 한다', '한번만 더 믿어본다' 등의 한국말이 적혀있기도 했다.

팬들의 환호성과 함께 김현중이 밴드와 등장했다. '하고싶은 말'과 '제발'을 부르며 팬미팅 포문을 연 김현중은 긴장한 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현중은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며 "제대 후 잊고 싶었던 일들 다 잊고자 마음을 먹었는데 아쉽게도 여러분들을 실망시켜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저에게도 많이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라고 운을 뗐다. 김현중이 직접 전 여자친구 A 씨의 소송과 음주운전에 대해 언급한 것.

김현중은 "이 자리가 아니면 여러분들을 만날 기회가 멀어질 것 같아 무리하게 팬미팅을 진행했다"고 팬미팅을 강행한 이유도 설명했다.

김현중의 사과와 설명에 팬들은 응원을 보냈다. 뿐만 아니라 살이 빠진 김현중의 모습을 걱정했다. 김현중은 "제대하고 나서 살이 빠졌다"며 웃어보였다.

▲(사진=김지혜 기자)
▲(사진=김지혜 기자)

이후 김현중은 "팬미팅인데 너무 어두운 이야기만 하는 것 같다. 분위기를 바꿔보겠다"고 말한 후 '뷰티 뷰티'와 '젠틀맨'을 연달아 불렀다. 팬들은 의상을 바꿔 입고 나온 김현중의 모습에 함성을 내질렀다.

질의응답시간도 가졌다. 팬들은 공연 입장 전 김현중에게 궁금한 것을 쪽지로 적어 보관함에 넣었던 터. 하지만 질문보다 응원·위로의 글이 더 많았고, 김현중은 "왜 다들 '힘내세요'라고 밖에 안 적었냐. 질문 글이 하나도 없다"며 투덜대기도 했다.

이후 김현중은 '렛 미 비 더 원'(Let me be the on), '아직도', '낫띵 온 유'(Nothing on you), '두 유 라이크 뎃'(Do You Like That) 등 에너지 넘치는 노래들을 연달아 소화했다. 김현중은 노래 도중 무대를 내려가 팬들과 직접 호흡했다. 또한 "오랜만에 본 팬들도 있다"며 팬들을 잊지 않았음을 말하기도 했다.

김현중은 제대 후의 활동에 대해 밝혔다. 김현중은 "6월에 일본 투어를 진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 활동에 대해서는 "지금 한국에서는 좀 더 쉬어야 한다"고 계획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중은 미공개곡인 '고맙다'를 열창했다. 팬들은 2절이 시작되자 가지고 있던 전단지를 들어올리며 노래를 따라불렀다. 노래가 끝나자 팬들은 '김현중 우린 여전히 네 편이야'를 외쳤고,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감격한 김현중은 미소를 지었다.

오로지 팬들만을 위한 시간이었다. 그간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김현중을 기다린 팬들의 함성은 여전했다.

하지만 김현중 팬미팅은 당초 약속했던 180분이 아닌 120분으로 진행됐다. 포털 사이트와 팬미팅

예매 사이트에는 공연 시간이 180분으로 기재돼 있었지만, 120분으로 진행된 이유에 대해선 설명이 없었다. 예상보다 짧아진 공연이었지만 팬들은 김현중과 가진 악수회로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김현중은 오는 6월 6일 일본에서 새 앨범을 발매한 뒤, 16개 도시 투어로 일본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idori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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