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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사, 화장품 사업의 명과 암...'초상권'이 경쟁력

[비즈엔터 윤미혜 기자]

(문샷 홈페이지 )
(문샷 홈페이지 )

주요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 가운데 자사 아티스트의 초상권이 큰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화장품의 경우 선호하는 아티스트가 광고하는 제품을 따라 구매하는 팬덤(Fandom) 문화가 강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비성향은 수익과 직결된다는 분석이다.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YG PLUS는 탑아티스트를 적극 활용해 화장품 분야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YG PLUS의 화장품 사업 부문을 맡고 있는 코드코스메인터내셔널이 런칭한 신규 브랜드 문샷은 최근 국내 매장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에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코드코스메인터내셔널은 현재 국내 8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홍콩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지난해의 매출액은 108억7200만 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5배 이상 증가했다. 증감금액은 106억5000만 원이다.

YG PLUS의 화장품 사업이 국내외에서 관심이 집중된 이유는 탄탄한 자금력과 인기 아티스트가 한몫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남성 고객을 겨냥해 가수 지드래곤의 이름을 따 출시한 'GD 쿠션'은 2주 만에 준비된 물량 1만 개가 완판됐다. 또 컨셉부터 모든 제조 과정에 지드래곤의 의견이 반영된 향수 '지디 오 드 뚜왈렛(GD Eau De Toilette)'은 출시 3일만에 1만개가 팔렸다.

업계관계자는 "'지디쿠션'이나 향수 '지디 오 드 뚜왈렛(GD Eau De Toilette) 등 자사 코스메틱브랜드의 경우 아티스트의 인지도가 기반이 되는 좋은 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시영, 황우슬혜 등이 소속된 화이브라더스도 지난달 14일 GS홈쇼핑의 프로그램에서 화장품 브랜드 뷰벨을 출시해 매진을 기록했다. 유럽 브랜드 '꾸데끌라'에 이어 '뷰벨'까지 국내 유통 판권을 독점 확보한 것.

하지만 자사 브랜드 '뷰티핏(BEAUTY:FIT)'의 사업성과는 미미하다. 화이브라더스의 화장품 사업부문 뷰티풀마인드코리아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7억7500만 원에 그쳤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소속 연예인들의 초상권에만 의존하지않고 위탁브랜드의 국내 유통 독점권을 확보하며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화이브라더스 관계자는 "초상권을 기본으로하는 자사 브랜드 론칭은 리스크가 매우 크다. 확실한 팬덤이 기반되지 않으면 힘들다"며 "아직 매출 규모나 인지도 면에서 위탁브랜드 쪽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해외 판권을 가져와 홈쇼핑에서 유통했으나 이후 모바일과 웹 판매 경로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 브랜드 외에 유통망을 확대에 시너지 효과를 얻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미혜 기자 bluestone29@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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