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사진=SBS 제공)

1995년 인기리에 방송된 SBS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인공 강우석의 모델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일까.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렇게 알려졌다. 하지만 앞으로는 아니다. 극본을 쓴 송지나 작가가 사실이 아니라고 직접 밝혔기 때문이다.

송지나 작가는 지난 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소심한 지지선언’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글에서 송지나 작가는 “요즘 ‘모래시계의 모델이 되었던 검사’라고 주장하는 분이 계신데 사실 관계를 바로 잡고자 합니다. 그 분은 제가 모래시계를 집필할 때 취재차 만났던 여러 검사들 중에 한 분일 뿐입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충 기억에도 열댓 분. 그 분들이 들려준 이야기와 각 검사님의 캐릭터를 조금씩 취합해서 만든 것이 드라마 상의 강우석 검사였습니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호보는 과거 국회의원 선거에서부터 현재 대선까지 유세 현장에서 ‘모래시계’ 영상과 배경음악을 적극 활용하며 모래시계 검사임을 알려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주장이 무색하게 됐다.

한편 송지나 작가가 고(故) 김종학 PD와 손잡고 만든 ‘모래시계’는 귀가시계라고 불릴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최고 시청률 64%를 기록한 드라마에는 최민수 고현정 박원상이 출연한다.

강우석 검사는 박원상이 연기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