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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예술대상]박찬욱 소신발언부터 단역 33人 감동 공연까지… 더할 나위 없었다(종합)

[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사진=JTBC 방송 캡처)
(사진=JTBC 방송 캡처)

대상의 영광은 ‘아가씨’ 박찬욱 감독과 ‘도깨비’ 김은숙 작가에게 돌아갔다.

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는 박중훈 수지의 사회로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칸국제영화제 진출을 시작으로 각종 영화제를 휩쓸고 있는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은 대상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 “오늘 ‘아가씨’ 팀이 하나도 못 받는 줄 알았다”고 말한 후 하정우 김태리 조진웅을 언급하며 “이 상, 우리가 함께 받은 거 알지? 한 달 씩 돌려 갖자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른 작품도 아닌, ‘아가씨’로 받는 상이니만큼 이런 말은 해도 될 것 같다. 성별, 성 정체성, 성적 지향으로 차별받지 않는 사회, 이를 만들수 있는 후보를 투표할 때 고려해 달”고 소신을 밝혔다.

(사진=JTBC 방송 캡처)
(사진=JTBC 방송 캡처)

김은숙 작가는 인기리에 방송된 tvN '도깨비'를 통해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의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를 유쾌하고도 환상적으로 그려내며 필력을 과시해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무대에 오른 김 작가는 배우와 연출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 행운이 언제까지 계속될까 했다" "상의 무게를 견디면서 다른 꿈을 꾸는 작가가 되어보겠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부문 작품상은 칸국제영화제 등 평단과 관객의 고른 지지를 얻은 나홍진 감독의 '곡성'이 수상했다.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은 세대를 넘나드는 배우들이 섬세하게 삶의 이야기를 그려낸 tvN '디어 마이 프렌즈'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날 백상예술대상은 1부 축하공연으로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1부 축하공연은 지난 1년간 개봉된 영화와 방송된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 33명과 JTBC 팬텀싱어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가 함께 했다.

객석에 앉은 스타들 앞서 서서 “나에겐 배우란~”을 말하며 미래의 꿈을 그리는 '아직은' 무명배우인 그들의 모습이 깊은 감동을 안겼다. 실제로 이를 바라보는 유해진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서현진도 펑펑 울었다. 김혜수 곽도원 류준열 등 배우들도 먹먹한 모습으로 객석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와 관련한 소감도 이어졌다.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김혜수는 “1부 마지막 축하무대가 참 좋았다. 이제 막 연기를 시작하는 분들의 무대가 너무 감동적이었다. 앉아서 반성을 많이 했다. 정신 차리지 말고, 엄살 부리지 말고 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밀정’으로 영화 부문 남자 연기상을 받은 송강호도 “1부에서 감동적인 축하공연을 보여준 수많은 후배 배우님들 감사하다. ‘밀정’에서 좋은 연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편집이 되는 바람에 한 장면도 나오지 못한 후배들이 계시다. 오늘의 영광은 그 분들에게 돌리겠다”고 전했다.

인기 가수는 없었지만, 그 무엇보다 아름다운 축하무대였고, 이로 인해 영화제가 빛났다.

53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리스트

TV부문

▲대상=김은숙 작가(tvN '도깨비')

▲드라마작품상=tvN '디어 마이 프렌즈'

▲교양작품상=JTBC '썰전'

▲예능작품상=SBS '미운 우리 새끼'

▲연출상=유인식 PD(SBS '낭만닥터김사부')

▲남자최우수연기상=공유(tvN '도깨비')

▲여자최우수연기상=서현진(tvN '또 오해영')

▲남자신인연기상=김민석(SBS '닥터스')

▲여자신인연기상=이세영(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극본상=노희경 작가(tvN '디어 마이 프렌즈')

▲남자인기상=박보검(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여자인기상=김유정(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남자예능상=양세형(SBS 모비딕 '양세형의 숏터뷰')

▲여자예능상=박나래(MBC '나 혼자 산다')

▲인스타일베스트스타일상=김하늘(KBS 2TV '공항 가는 길')

▲공로상=故김영애

영화부문

▲대상=아가씨(박찬욱 감독)

▲작품상=곡성(나홍진 감독)

▲감독상=설국열차(봉준호 감독)

▲남자최우수연기상=송강호(밀정, 김지운 감독)

▲여자최우수연기상=손예진(덕혜옹주, 허진호 감독)

▲남자조연상=김의성(부산행, 연상호 감독)

▲여자조연상=김소진(더 킹, 한재림 감독)

▲남자신인상=류준열(더 킹, 한재림 감독)

▲여자신인상=이상희(연애담, 이현주 감독)

▲신인감독상=부산행(연상호 감독)

▲시나리오상=우리들(윤가은)

▲남자인기상=도경수(형, 권수경 감독)

▲여자인기상=윤아(공조, 김성훈 감독)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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