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역주행이다. 아재들이 뭉친 ‘보안관’이 무려 두 계단 순위 상승하며 흥행 1위에 등극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안관’은 지난 6일 전국 29만 4,054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마블 히어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이하 ‘가오갤2’)는 물론 드림웍스의 ‘보스 베이비’마저 잡은 결과다.

앞서 ‘보안관’은 ‘가오갤2’와 ‘보스베이비’에 밀려 3위로 데뷔했다. 이후 예매율에서 ‘보스 베이비’를 잡더니 입소문을 타고 스크린 수를 늘려나가기 시작했다. 개봉 첫 날 669개 스크린으로 시작한 ‘보안관’의 현재 스크린이 1천개로 늘어난 데에는 관객의 호의적인 반응이 자리한다.

▲(왼쪽부터)조진웅, 이성민, 김성균(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라는 점과 배우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의 호연, 여기에 씬스틸러로 자리매김한 배정남과 조우진의 활약 등이 영화의 흥행을 견인하는 분위기다. 누적관객 99만 8185명인 영화는 오늘 중으로 100만 관객을 넘어선다.

한편 ‘보안관’의 흥행으로 오랜 기간 흥행에 목말랐던 롯데엔터테인먼트에도 웃음이 찾아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