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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옥자’, 벌써부터 화제+논란의 중심…칸영화제 규정도 바꿨다

[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넷플릭스 통해 전세계 공략하는 봉준호 감독 '옥자'
▲넷플릭스 통해 전세계 공략하는 봉준호 감독 '옥자'

이래저래 개봉도 하기 전에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 이야기다.

10일(현지시간) 칸국제영화제 사무국은 “2018년부터 프랑스 내 상영관에서 개봉하기로 한 영화들만 경쟁 부문에 초청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러한 발표의 배경에는 올해 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노아 바움백 감독의 ‘메이어로위츠 스토리’가 있다.

두 작품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두 영화가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하자 프랑스극장협회(FNCF)는 즉각 성명을 발표, ‘극장 개봉을 전제로 하지 않는 작품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리는 것’에 대한 반발했다.

이에 조직위는 넷플릭스 측과 ‘옥자’와 ‘메이어로위츠 스토리’의 프랑스 극장 상영을 협의했지만 결렬됐다. 프랑스에서는 극장 상영 후 3년이 지난 후에야 동영상 서비스가 가능하기에 넥플릭스가 이를 거절한 것.

이에 조직위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칸영화제는 새로운 영화 투자자를 환영하지만 전통적인 영화 상영 방식에 대한 지지를 바란다. 이에 이사회와 상의한 결과, 칸영화제는 지금껏 없었던 규칙을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칸 경쟁에 출품하고자 하는 영화는 프랑스 극장에서 상영돼야 한다. 이 새로운 규칙은 내년 칸영화제부터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한동안 일었던 ‘옥자’와 ‘메이어로위츠 스토리’의 칸 경쟁 제외 소식은 루머로 밝혀졌지만, 이러한 선택이 ‘옥자’의 칸영화제 수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러한 논란이 일자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옥자'는 놀라운 영화다. 기득권자들이 우리의 길을 막고 있다"며 '옥자'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칸국제영화제에서의 논란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옥자'의 봉준호 감독과 넷플릭스 측은 칸 개막 전인 15일 국내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이번 규정에 대한 입장을 들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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