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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작가 “문재인 캐릭터 있었다, 삭제 이유?”…대본 공개

[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사진=윤현호 작가 블로그)
(사진=윤현호 작가 블로그)

영화 ‘변호인’에 문재인 대통령이 있었다?

지난 13일 ‘변호인’을 쓴 윤현호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에 “‘대통령 하나 바꾼다고 세상이 바뀌냐’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요즘이다. 대통령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세상이 참 많이 다르다”며 “뒤늦게 밝힙니다만.. ‘변호인’ 시나오에는 문재인 캐릭터가 등장한다. 주요 캐릭터는 아니었고 에필로그 직전에 잠깐 나오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윤 작가는 “시나리오 작업 당시 문재인 변호사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싶었고, 노무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을 그리는데 빼놓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공들여 적어 넣었던 기억이 난다. 이후 실화 색채를 빼는 과정에서 삭제되었던 거다”라고 말했다.

윤 작가는 삭제된 시나리오의 일부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은 무현(극중 송강호가 연기한 송우석)의 사무실로 재인이 찾아오는 것으로 두 사람의 첫 만남이 담겼다.

재인이 돌아간 후 무현은 사무장에게 “이번 연수원 차석이라면서요? 검사 판사 됐으면 앨리트 코스 차근차근 밟았을 텐데 이런 데는 뭐하러 온답니까”라고 묻는다.

이에 사무장은 "감옥에서 사법시험 통지서를 받았단다. 시위 전력 때문에 판사 임용을 못받아 변호사로 반향을 틀었다 아이가. 대형로펌에서 스카웃하려고 난리었는데 기어코 노변과 일하고 싶단다"라며 "난 이해된다. 딱 보면 모르겠나. 노변이랑 같은 과 아이가"라는 의미심장을 말을 전한다.

2013년 개봉한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제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 지역에서 벌어진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억울한 누명을 쓴 대학생을 구하기 위한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故노무현 대통령이 모티브라는 점에서 개봉 당시 큰 이슈를 낳았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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