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출처=영화 '악녀' 스틸컷)
영화 '악녀'(감독 정병길)가 6월 8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를 다녀온 후 빠르게 개봉을 하는 셈이다.
이 가운데 '박쥐', '고지전'에 이어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된 김옥빈, 신하균의 특별한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김옥빈과 신하균의 첫 만남은 지난 2009년 영화 '박쥐'에서 시작됐다. '박쥐'는 의문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가 친구의 아내와 사랑에 빠진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자유를 갈망하던 태주(김옥빈 분)가 남편 강우(신하균)의 억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죽음을 모의하는 스토리로 인상적인 첫 인연을 맺었다.
강우를 죽음으로 몰아 갈만큼 두 사람의 매혹적인 조합이 돋보였던 '박쥐'는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국내외로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2011년 여름, 두 사람은 '고지전'으로 다시 만났다. 한국 전쟁의 마지막 날, 기록되지 않은 최후의 전투를 담은 '고지전'에서 김옥빈은 북한 병사 차태경 역을, 신하균은 남한 병사 강은표 역을 맡아 서로에게 총을 겨눌 수 밖에 없는 연기를 펼쳤다.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 김옥빈과 신하균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연기 대결을 선보였다.
만날 때 마다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김옥빈, 신하균이 '악녀'를 통해 다시 한 번 불꽃 튀는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