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슈퍼주니어 김희철(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그룹 AOA 초아의 열애설에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불쾌함을 내비쳤다. 무슨 사연일까.

김희철은 17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 초아의 열애설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린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마담뚜, 기분 나쁜 말이다”고 운을 뗀 그는 자신이 앞서 불거졌던 연예인들의 열애설에 ‘오작교’ 역할을 해줬다는 소문을 전면으로 부인했다.

김희철은 “주변에서 연예인과 식사를 해달라는 부탁이 오면 차단하고 연락처를 삭제해왔다. 그렇지만 다른 이들의 열애설이 터지면 공교롭게도 나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었고 나는 ‘마담뚜’가 되어 있었다”고 토로했다.

실제 이날 오전 보도된 초아의 열애설에서도 김희철의 이름이 등장했다. 초아와 이석진 대표가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된 데에 김희철의 역할 컸다는 것. 초아의 소속사 측이 “두 사람의 열애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입장을 발표했으나, 엉뚱하게도 김희철을 향한 비난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처음이 아니다. 설리와 최자의 열애설이 불거졌을 때에도 김희철이 오작교 역할을 했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퍼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김희철은 두 사람이 열애를 인정했을 때는 물론 결별 소식이 전해졌을 때까지 누리꾼들의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불명예스러운 낙인일 뿐만 아니라 자칫 열애설 당사자와 김희철의 관계가 껄끄러워질 수도 있는 상황이 그동안 여러 차례 반복됐다. 김희철은 “지난 몇 년간 나와는 상관도 없는 열애설에 내가 거론될 때마다 회사는 반박기사를 내자고 했지만 내가 거절했다. 그런데 이것이 몇 년간 계속되니 화가 난다”고 강경한 어조로 글을 남겼다.

한 연예 관계자는 “김희철이 여러 차례 오해에 휩싸이면서 마음고생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사건에 억울함이 터진 모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