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지혜 기자]

▲그룹 빅스 라비(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그룹 빅스 라비가 표절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중화권 가수 류심의 곡 '일인음주취(一人饮酒醉)'가 빅스LR(라비, 레오)의 '뷰티풀 라이어(Beautiful Liar)'를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팬들은 류심에게 피드백을 요구했지만, 류심의 아내가 자신의 SNS를 통해 빅스의 팬들을 향한 도 넘은 인신공격과 조롱을 남겼다. 류심 또한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표절인지 아닌지 너네가 말해서 될 문제도 아니고 내가 말해도 될 문제가 아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는 법원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를 확인한 라비는 지난 21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트렌드가 되고 싶다' 이 말은 내 음악을 가져다 베끼고 우리 팬들을 무시하며 상처주라는 게 아닙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라비는 "작품을 만드는 것에 있어 레퍼런스로 영향 받는 것과 가져다 붙여넣는건 분명한 차이가 있고 당당한 것과 뻔뻔한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라며 "창작자로서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고 자신의 작품에 자부심을 가질 수도 있지만 말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제 음악을 사랑하고 지지해주는 저의 팬들을 무시하며 상처주는 행동은 굉장히 불쾌하네요"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어 "표절이다 뭐다 말이 나와도 맞다 아니다 싸우기보다는 저희도 무언가로부터 영감을 받기에 '누군가에게 우리가 어떠한 영향을 끼쳤구나' 라며 좋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라면서 "저희의 컨텐츠에 영향을 받아서 결과물을 만드시는 모든 분들이 잘 생각하셨으면 좋겠고 저희와 팬들에게 상처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강하게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