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배수빈(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대립군' 배수빈이 영화와 현실을 비교했다.

22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영화 '대립군'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박원상 배수빈 이솜과 정윤철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배수빈은 "영화 촬영할 당시만 해도 광해 같은 왕을 꿈꿔왔다. 이런 왕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으로 촬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보니 너무나 영화 같은 장면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얼떨떨하다. 당연한 장면들이 이제야 나오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르완다에서 겪은 일을 덧붙였다. 배수빈은 "예전에 르완다에 간 적이 있는데 택시기사 벨트에 대통령 얼굴이 새겨져 있더라. 왜 벨트에 새기냐고 하니 우리나라 대통령을 너무 사랑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우리 나라도 벨트에 새기고 다니며 사랑할 수 있는 대통령이 앞으로도 쭉 이어지면 좋겠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정재 또한 말을 보탰다. 이정재는 "영화에서 광해가 보잘 것 없는 먹거리를 나눠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게 많은 걸 의미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같이,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군주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여진구 분)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3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