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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쌈, 마이웨이' 김지원, 제대로 보여준 연기 변신

[비즈엔터 김지혜 기자]

(사진=KBS2 '쌈, 마이웨이')
(사진=KBS2 '쌈, 마이웨이')

배우 김지원이 '쌈, 마이웨이'에서 그간의 차가운 이미지를 벗고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22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당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성장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김지원은 극 중 극중 뉴스 데스크에 앉고 싶었던 백화점 인포 데스커 최애라 역을 맡았다.

'쌈, 마이웨이' 1회에서는 최애라와 소꿉친구 고동만(박서준 분)이 고등학교를 거쳐 20대가 된 모습이 그려졌다.

김지원은 이날 방송에서 일명 '삼각김밥 머리' 시절의 고교생으로 돌아갔다. 조퇴를 하기 위해 갖은 꾀병을 부리고, 누구보다도 괄괄한 목청으로 친구 박서준을 응원했다.

또한 남자친구 덕에 백화점 VIP가 된 대학동창을 만나 씁쓸한 표정을 짓는 김지원의 모습에서는 2030세대들의 단면을 엿볼 수 있었다. 김지원은 대학동창을 향해 "너 결혼식에 과거 상모 돌리는 걔는 오냐"며 비꼬면서도, 사법고시생 남자친구 곽동연에게 전화해 화풀이를 했다.

그러면서도 김지원은 열렬히 고시 공부 뒷바라지를 해주던 곽동연의 바람을 두눈으로 목격한 한 여자의 애절한 눈빛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배우 김지원(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배우 김지원(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김지원은 지난 2013년 SBS '상속자들'을 통해 제국고등학교의 '패리스힐튼' 유라헬을 연기했다. 당시 김지원은 감정 없는 듯한 눈빛, 고교생 답지 않은 카리스마, 특유의 헤어스타일을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김지원은 지난해 KBS2 '태양의 후예'를 통해 알파팀 파병 군의관 중위 윤명주 역을 맡았다. 김지원은 차갑고 도도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적극적인 윤명주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연기력 호평을 받았다. 특히 상대 배우인 진구와 애틋한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밀도 높은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쌈, 마이웨이'는 이처럼 도도하고 차가운 역할만 주로 맡아왔던 김지원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김지원은 털털하면서도 귀엽고, 욱하면서도 능청맞은 최애라를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김지원이 그려내는 최애라는 궁상맞은 청춘 그 자체였다.

김지원은 1회 만으로 로코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앞으로 그려낼 김지원 만의 최애라에 눈길이 쏠린다.

김지혜 기자 jidori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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