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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 마이웨이' 재벌·전문직 無, 그냥 어른들의 성장 보고서(종합)

[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쌈, 마이웨이'(출처=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영상 캡처)
▲'쌈, 마이웨이'(출처=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영상 캡처)

"넌 어떤 때 보면 오늘만 사는 거 같아."

"난 그냥 생각이 없어."

'쌈, 마이웨이'가 첫 방송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22일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가 첫 방송됐다. 첫 회에서는 고등학생부터 전설의 꼴통이었던 고동만(박서준 분), 최애라(김지원 분), 김주만(안재홍 분), 백설희(송하윤 분)이 성인이 된 이후 펼쳐지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저그런 인생을 살아가는 청춘들을 사연을 유쾌하게 그려내면서 공감을 자아냈다.

고동만은 화려한 발차기의 소유한 태권 소년이었다. 하지만 과거를 뒤로한 채 지금은 약물 처리 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아나운서를 꿈꾸던 최애라는 백화점 인포데스크, 현모양처가 되고 싶다는백설희는 홈쇼핑 상담원으로 일하고 있다. 절대 미각의 소유자 김주만은 홈쇼핑 식품을 담당하고 있지만 결혼은 부담스러운 젊은이를 대변했다.

이들이 처한 상황 역시 현재를 사는 젊은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변변한 직업이 없어 소개팅에서도 차이는 고동만, 얼굴을 뜯어 고치고 돈 많은 남자를 만난 친구를 만난 최애라, 사무실에서 비밀 연애를 하고 있는 백설희와 김주만의 사연까지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지만 '그냥 어른'이 된 이들의 이야기는 유쾌하게 전개됐다. 어릴 때부터 꿈꾸던 직업을 갖지 못했어도,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고시에 떨어져 뒷바라지를 해야 하는 상황에도 "아자아자"를 외치며 다시 한 번 도전을 이어졌다.

심지어 뒷바라지 하던 고시생 남자친구가 고시촌 밥집 아줌마와 외도를 했을 때에도 눈물을 흘리기 보다는 백으로 머리채를 잡았다. "내가 인포에 서서 얼머 버는지 아냐"며 "난 덤벼보고 싶은 꿈이 없어서 뒷바라지 하는 하는 줄 아냐"며 고함을 쳤다.

고시촌 밥집 아줌마가 알고 보니 맛집 사장이었고, 갑부에 준하는 사람이었다는 걸 알았지만 최애라는 고개도 숙이지 않았다. '쪽'팔리고, 상처받고, 아플지언정 당당하게 현실을 살아가는 것.

힘겨운 상황이지만 고동만, 최애라는 서로가 있기에 기운을 냈다. 오랜 시간 함께하며 위로해준 친구가 있기에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겉으론 화를 내고 언성을 높였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생각하는 두 사람이었다. 20년지기 '그냥 사람 친구'였던 고동만, 최애라가 앞으로 어떤 관계로 이어질지도 관심을 끄는 요소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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