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사진=(주)엣나인필름 제공)

방송인 김어준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김어준은 23일 오전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오프닝 코너 ‘김어준의 생각’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내가 어린 시절 배운 단순하고 순진한 정의, 그 원형질이 사람으로 체화된 인물”이라고 말했다.

평소와 달리 다소 차분한 목소리로 방송을 연 그는 “오늘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라고 알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그 분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애달파하는 사람을 이해 못한다. 오늘은 8주기 되는 날이니 이해해보려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죽음을 애달파하는 사람들에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내가 어린 시절 배운 단순하고 순진한 정의”라면서 “우리 편은 이기고 나쁜 놈은 진다, 나이를 먹어가며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어쩔 수 없이 배웠지만 그런 게 있다고 믿고 싶은 마음, 그런 원형질이 사람으로 체화된 인물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정의가 살아있다고 믿고 싶은 아이가 함께 쓰러진 것이다. 내 안의 아이가 함께 죽은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서거 8주기를 맞아 서로를 조금만 더 이해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뉴스 브리핑에서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됐다.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하면서 “훗날 두고두고 영화화 될 것이다. 지금이야 그럴 수 없지만 10년, 20년이 지나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