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정미홍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했다.
정미홍은 23일 오전 자신의 SNS에 “오늘 오전 10시 박근혜 전 대통령 첫 재판이 있다. 구치소 앞에서는 전 대통령을 배웅하기 위해 수백명의 국민들이 밖에서 밤을 샜고, 법원 앞 역시 이른 아침부터 박 전 대통령의 결백을 믿고, 지지하는 수천 명의 국민들이 운집했다고 한다. 진실을 아는 국민들의 그 열정이 눈물겹고,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런 증거도 없이 죄 없는 대통령을 법정에 세우고 재판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지켜보겠다”면서 “법을 배우고도 숨어서 비판할 뿐, 권력이 무서워 입닫고 있는 자들은 스스로도 부끄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미홍은 또한 “천인공노할 짓을 벌인 자들이 하나 둘도 아니고, 언론, 검찰. 국회를 망라해 우글우글하며, 여전히 진실은 외면하고, 박 전 대통령에게 잔혹한 저주를 퍼붓는 자들이 국민이라고 떠드는 이 나라에서 함께 살아야 하는 현실이 정말 굴욕적이고, 통탄스럽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도 “후대를 위해, 역사를 바로 쓰기 위해, 끝까지 진실을 밝히는 길에 서 있어야 한다고 다짐한다”고 결의를 전했다.
끝으로 정미홍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끝까지 쓰러지지 마시고 버티소서. 진실은 반드시 모습을 드러내고, 승리는 진실의 편이다. 저 악의 무리들은 결국 천벌을 받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면서 “불법, 사기 탄핵 무효!!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미홍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 당시에도 SNS를 통해 여러 차례 탄핵 무효를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세월호 천막을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싶다”, “탄핵 인용시 목숨을 내놓겠다” 등 과격한 발언을 거듭하면서, 한 때 그가 몸담았던 KBS 아나운서협회에서 “정미홍에게 ‘KBS 전 아나운서’라는 호칭 대신 다른 직함을 사용해 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재판은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다. 재판 과정은 생중계되지 않지만 재판 시작 전 언론의 사진 촬영은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다음은 정미홍이 남긴 글 전문이다.
밤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 새벽을 맞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박근혜 대통령 첫 재판이 있습니다.
구치소 앞에서는 아침 8시에 법정으로 출발하는 대통령을 배웅하고 힘내시라 외치기 위해 수 백명의 국민들이 밖에서 밤을 지샜고, 서초동 법원 앞 역시 이른 아침부터 박대통령의 결백을 믿고, 지지하는 수천명의 국민들이 운집하여 대통령을 응원한다고 합니다. 진실을 아는 국민들의 그 열정이 눈물겹고, 마음이 아픕니다. 아무런 증거도 없이 죄없는 대통령을 법정에 세우고 재판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지켜 보겠습니다.
근거 없이 대통령이 헌법 수호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이유로 파면한 헌재 재판관들도 자신들의 행위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 것입니다. 아닌 척 해도 밤이면 악몽을 꾸며, 죽어서 지옥 갈것을 각오하는 니날을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법을 안다는 사람들이 쉬쉬하며 하는 말들을 같은 바닥인데 설마 모르겠습니까?
법을 배우고도 숨어서 비판할 뿐, 권력이 무서워 입닫고 있는 자들은 스스로도 부끄러울 것입니다. 갖가지 의혹과 거짓과 불의로 정권을 잡고도 좋아서 희희낙락하는 반역 집단, 얻는 것도 없이 그 앞에 부역한 배신자들은 아마도 밤이 무서울 것이며, 그들에게 더 이상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 믿습니다. 지식인들이 입을 닫는 사회, 거짓이 판치는 사회는 죽어가는 사회입니다.
이런 천인공노할 짓을 벌인 자들이 하나 둘도 아니고, 언론, 검찰. 국회를 망라하여 우글우글하며, 여전히 진실은 외면하고, 박대통령에게 잔혹한 저주를 퍼붓는 자들이 국민이라고 떠드는 이 나라에서 함께 살아야 하는 현실이 정말 귤욕적이고, 통탄스럽습니다.
그러나 후대를 위해, 역사를 바로 쓰기 위해, 끝까지 진실을 밝히는 길에 서 있어야 한다고 다짐합니다.
박근혜 대통령님, 끝까지 쓰러지지 마시고 버티소서. 진실은 반드시 모습을 드러내고, 승리는 진실의 편입니다. 저 악의 무리들은 결국 천벌을 받을 것입니다. 불법, 사기 탄핵 무효!!대통령을 석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