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출처=바둑TV)
알파고와 커제의 대결을 바둑TV가 생중계 한다.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바둑의 미래 서밋'이란 타이틀로 커제와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펼쳐진다. 커제와 알파고의 개인전 외에 단체전, 페어바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알파고와 인간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둑TV와 네이버스포츠는 알파고와 커제의 경기를 생중계한다. 특히 바둑TV는 앞서 알파고와 대결을 펼쳤던 이세돌이 해설자로 나선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세돌은 27일 커제와 알파고의 3국 경기에 해설자로 나선다.
이세돌 외에 목진석, 송태곤, 이현욱이 해설자로 이름을 올렸다.
커제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경기 중국 중계방송에서 객원 해설자로 나섰던 인물. 알파고의 승리에 "절망적"이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커제는 알파고를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로봇"이라고 평하면서 "이번 대국에서 이세돌이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어하고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커제와 대국을 펼치는 알파고는 '알파고 2.0'으로 지난해 이세돌 9단과 겨뤘던 것 보다 한층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의 기보를 참조하지 않고 스스로 학습한 알파고가 자신만의 기보를 만들어 내는 것.
커제 역시 "알파고의 수법은 신선의 경지에 올랐다"면서 필사의 경기를 펼칠 것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