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혼술남녀' 故이한빛PD 사망사건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CJ E&M과 논의를 재개했다.
유가족 대책위 측에 따르면, CJ E&M과 사건에 관한 논의가 22일 기점으로 재개됐다. 앞서 유가족 측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된 CJ E&M과의 논의 과정에서 회사 측과 문제해결에 대한 입장과 관점이 다르다고 판단했고, 지난 4월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고인의 사망사건을 공론화 시킨 바 있다.
이에 CJ E&M은 지난 21일 '고 이한빛PD 유가족과 대책위에 드리는 글'을 통해 유가족 대책위 측에 "고인의 사망 이후의 면담 과정에서 유가족의 마음을 더 헤아리지 못하고, 아픔을 덜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부족한 제작 환경을 업계의 관행이라고,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스스로 합리화 한 점 반성한다"는 뜻을 밝혀왔다.
대책위 측은 "CJ E&M이 이 사건에 깊은 관심을 갖고 개선을 촉구하셨던 많은 분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문제해결을 위한 유가족과 대책위원회와의 논의에 적극 임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한빛 PD 사망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다. CJ E&M이 지금이라도 전향적인 입장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논의에 임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대책위원회는 재개된 논의를 통해 이한빛 PD의 명예가 조금이나마 회복되고, CJ E&M을 비롯하여 드라마‧방송업계의 제작환경이 개선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