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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송강호가 밝힌 '블랙리스트'·'택시운전사', 왜 감동인가

[비즈엔터 김지혜 기자]

▲배우 송강호(사진=JTBC '뉴스룸')
▲배우 송강호(사진=JTBC '뉴스룸')

'뉴스룸' 송강호의 솔직함이 모두를 감동시켰다.

송강호는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송강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솔직하고 담백한 입담을 선보였다. 정상에 있는 배우로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블랙리스트, 5.18 등 정치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주저없이 견해를 드러냈다.

송강호는 '뉴스룸' 목요 문화 초대석이 7개월 만에 재개된 후 첫 게스트로 나왔다. 송강호는 손석희 앵커에게 "오랜만"이라며 과거 인연을 털어놓았고, 천천히 '뉴스룸'에 적응했다.

송강호는 첫 단독 생방송 인터뷰임에도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의 연기 철학과 소신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영화 '변호인'으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에 대한 심경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변호인'은 2013년 개봉작으로 부산 대학생들을 간첩으로 몰아 문제가 된 '부림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손경식 CJ회장을 만나 영화 속 정치 성향을 바꾸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특검에서 수사를 펼치기도 했다.

송강호는 "'변호인'을 제작한 제작자나 투자자 분들이 곤란을 받고, 불이익을 받은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면서 "그런 소문이 있었지만 블랙리스트가 은밀하게 작동되는 것이니까 겉으로 드러난 증거가 없어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고 털어놓았다.

개봉 예정 작인 '택시 운전사'도 마찬가지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다보니, 송강호는 대본을 읽기도 전에 손사래를 쳤다고 고백했다. 송강호는 "시나리오를 읽고 이 작품이 갖고 있는 뜨거움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열망들이 있었다"고 밝히면서도 "그 과정이 쉽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송강호는 자신의 연기 철학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송강호는 지난 1월 열린 올해의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으로 "흔히 영화 한편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냐고 하지만 나는 영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송강호는 "얼마 전 광화문에서 작은 촛불이 모여 큰 마음을 이루는 것을 보기도 했고, 참여도 했다"며 "영화 한 편은 어찌보면 보잘 것 없는 것 같지만 영화들이 모이고 한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우리가 원하는 삶의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였다"고 밝혔다.

한편 '뉴스룸'은 매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사진=JTBC '뉴스룸')
(사진=JTBC '뉴스룸')

김지혜 기자 jidori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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