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방탄소년단(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싸이(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그룹 방탄소년단과 가수 싸이의 글로벌 인기는 어떻게 다를까.

방탄소년단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홀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서 “싸이의 성공은 드라마틱했고 우리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말했다.

한국 가수 중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의 기록을 최초로 쓴 인물은　싸이. 그는 지난 2013년 톱 스트리밍상을 수상했다. 그로부터 4년 뒤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중 두 번째이자 보이그룹 중 처음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대에 올랐다.

랩몬스터는 싸이와 방탄소년단의 차이점을 묻는 취재진에게 “‘강남스타일’의 성공은 뮤직비디오와 콘텐츠의 폭발적인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번져서 신드롬이 일었던 상황인 것 같다. 굉장히 드라마틱하고 멋진 케이스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는 SNS, 페스타 등 꾸준한 콘텐츠 공급과 소통, 그리고 음악과 뮤직비디오, 안무로서 얘기했던 진심이 결합해 팬덤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점점 팬덤의 영향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랩몬스터는 “싸이와 우리의 성공 스케일을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팬덤이 확장되면서 빛을 발하고 있는 걸음마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7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즈, 아리아나 그란데, 션 멘데스 등을 제치고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한국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30일 일본 오사카를 시작으로 7월초까지 일본 투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