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조승우(사진=tvN)

'비밀의 숲' 조승우가 배우로서 느꼈던 고민을 털어놨다.

3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7층 셀레나홀에서 tvN 새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조승우, 배두나, 이준혁, 유재명, 신혜선과 연출을 맡은 안길호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조승우는 "'비밀의 숲'을 선택하기 전에 배우로서, 연기자로서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뮤지컬을 주로 하며 계속 무대에 서다 보니 내 스스로 너무 과잉된 감정을 소모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자신을 찾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런 부분들을 극복하고자 조승우는 '감정이 없는' 캐릭터를 골랐다. 조승우는 "내가 살면서 언제 또 이렇게 감정 없는 캐릭터를 할까 싶었다. 감정 과잉이 없는 역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과 도전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면서 "그런 부분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라 느껴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작품 하면서 내가 이렇게 웃음 많은 사람이었나 싶었다. 촬영하면서도 엔지를 정말 많이 냈다. 배두나와 찍을 때마다 계속 웃어서 메이킹 영상에도 많이 나왔다"면서 "난 조용한 편인데도 이 작품하면서 또 다른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고 언급해 기대를 모았다.

한편, tvN 새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와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 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 드라마다. 주연을 맡은 조승우와 배두나가 이번 작품을 통해 각각 3년, 6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게 돼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밀의 숲'은 오는 1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