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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나르샤 "첫 연극 '스페셜라이어', 매일 12시간씩 연습"

[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나르샤(출처=파파프로덕션)
▲나르샤(출처=파파프로덕션)

이번에는 연기다. 가수 나르샤(36)가 연극을 시작했다.

나르샤가 택한 작품은 연극의 메카 대학로에서도 입소문난 '라이어'다. 지난 5월 23일부터 20주년 특집으로 상연되고 있는 '스페셜 라이어'에서 섹시한 여주인공 바바라 역을 맡았다. '라이어'는 섹시한 아내 바바라, 귀여운 아내 메리, 이 둘과 이중 결혼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거짓말을 일삼는 존 스미스의 이야기를 담은 유쾌한 소란극이다. 바바라는 카리스마와 섹시함을 겸비했지만 남편의 이상한 행동에 당황하며 거짓말에 속아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브라운아이드걸스로 활동하면서도 MBC '빛과 그림자', KBS2 '울랄라 부부', tvN 'SNL코리아' 등을 통해 꾸준히 연기 경력을 쌓아온 나르샤는 이종혁, 원기준, 안내상, 안세하, 우현, 오대환 등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 속에서도 나르샤는 자신만의 색깔로 바바라를 표현해 냈다.나르샤는 섬세한 연기의 비결로 남편을 꼽으며 "소름돋는 조언 덕분에 더욱 세밀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면서 여유있는 웃음을 지었다.

Q: 첫 연극이었지만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더라. 얼마나 연습한 건가.
나르샤:
연습기간 안 길었다. 한 달 정도? 초고속으로 진행됐다. 바쁘고, 캐스팅 된 인원도 많아서 연습에 많이 나가는게 유리할거 같더라. 원년멤버들도 있는데, 저는 새로 온 거라 최대한 연습에 안빠지려고 했다. 그래서 최고의 출석률을 자랑한다.(웃음)

Q:연습 일정은 어떻게 진행됐나.
나르샤:
보통 텐투텐(10to10)이라고 하더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저희는 오전 10시엔가능한 사람들만 모였고, 점심시간부터 본격적으로 연습을 했다. 끝나는 시간은 밤 10시였다. 주말도 없이 매일 연습했다. 그렇게 계속 하다보니 차라리 빨리 공연을 올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웃음)

Q:공연이 올라가니 어떤가.
나르샤:
첫 공연 때 엄청 떨었다. 그렇게 무대에 많이 섰는데도 떨리더라. 그때 몇개월 떨림을 다 풀고, 그 다음날 부턴 안떨렸다. 첫날 많이 긴장해서 풀으니까 괜찮아 진거 같다.

Q:공연의 오프닝을 담당한다. 조명이 켜지면 무대 중앙에서 혼자 등장하더라.
나르샤:
그 시작 장면 때문에 더 긴장했다. 첫 신이 중요하니까. 그 첫 장면에서 앞으로 펼쳐질 상황 전개나 인물들의 갈등이 모두 나온다. 그래서 잘하고 싶더라. 암전이 되고 음악이 나오는 순간 몸을 맡긴다. 그 시간이 저에게 짧게 집중하고 생각하는 시간 같다. 쫄깃한 것도 있다. 제가 시작을 열면서 조명을 받는게 재밌다.

Q: 결혼 후 첫 활동이 연극이다.
나르샤:
연극 제안은 이전에도 몇 번 받았는데, 과연

제가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제가 소극장에 가서 연극을 보면서 받는 감동이 컸다. 작은 극장이지만

그 감동이 그래서 겁이 났다. 그러다가 '스페셜 라이어' 제안을 받았는데, 이번엔 뭔가 도전해보고

싶더라. 이번에 잘 배우면 앞으로 하는 작품들의 선택 폭도 넓어 질 거 같았다. 캐스팅도 너무 감사하다. 함께 작업하는 분들이 정말 대단한 배우들이니까. 작업하면서 재밌었다.

Q:어떻게 '스페셜 라이어'가 생각을 변화시켰을까.
나르샤:
다른 분들도 그렇지만 캐릭터 많이 보지 않나. 나랑 어울리는지, 할 수 있는지. 그 전엔 제가 소화하기엔 어려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명한 작품들도 있었는데, '제가 망치지 않을까' 그런 면이 컸다. '라이어'는 제가 알 던 작품이었고, 이 역할이라면 도전할만 하겠다 생각했다. '스페셜 라이어'엔 튀는 캐릭터가 많지만 바바라와 메리가 이번 작품 통해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인지 보여주고 싶었다.

Q:한 역할을 여러명이 연기한다. 남편 존 스미스 역엔 원기준 씨와 이종혁 씨가 더블캐스팅 됐다. 각 남편들과 호흡은 어떤가.
나르샤:
두 사람이 정말 다르다. 그래서 항상 작품이 오르기 전에 리허설을 꼭 해야한다. 연기에서도 본인 실제 성격이 나오는거 같다. 이종혁 오빠는 재밌고, 말도 많고 빨리빨리 한다. 원기준 오빠는 평소에도 차분하고 농담을 해도 재미없고.(웃음) 그게 연기에도 나오는거 같다. 같은 존이라도 이종혁 오빠는 빠르게 하고, 원기준 오빠는 그속에서도 차분하게 한다.

Q:반대로 손담비 씨와는 같은 역을 연기한다.
나르샤:
'내가 뭘 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더라도 연습 할 때 보면 표현이 다 너무 다르다. 전혀 비슷하거나 겹칠수가 없더라. 똑같은 설명을 들어도 다 다르다. 더블이라 뭘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다.

Q:나르샤만의 바바라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나르샤:
건강한 바바라 보여주고 싶다. 짧은 극 안에서도 바바라의 삶이나 성격들이나 표현 방법이나 이런 것들을 좀 더 시원시원하게 보여주고 싶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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