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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KBS 예능 잔혹사 끝낼까…'냄비받침'에 거는 기대(종합)

[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안재욱, 이경규 ,김희철(출처=KBS)
▲안재욱, 이경규 ,김희철(출처=KBS)

'냄비받침'은 침체에 빠진 KBS 예능 프로그램의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까.

6일 첫 방송을 앞두고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냄비받침'이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냄비받침'이 KBS 부흥을 이끌 베스트 셀러 예능이 될 지, 소리 소문없이 12회로 마무리 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냄비받침'이 처한 성황은 녹록치 않다. '개그콘서트', '해피투게더3' 등 KBS 간판 프로그램들이 특집 방송으로 구설수에 오르면서 비호감 이미지가 강해졌고, '우리동네 예체능', '하숙집 딸들'까지 화요일 심야 시간대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셔왔다. 이날 제작발표회서는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갈 수 있을 거 같냐"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김진홍 KBS 예능국장은 자신감을 보였다. 김 국장은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새로운 변화의 시도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이 세상에 새로운 게 없다고 하는데, 변화하고 또 다른 어떤 것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C 이경규도 "제 향후 10년을 보장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규는 김희철, 안재욱과 함께 '냄비받침' MC로 책을 만드는 작업에 앞장선다. 방송에 앞서 19대선에서 낙선한 후보들을 만나 대담집을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전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경규는 "이전까지 방송은 인터뷰만 하고 말았다면 이번엔 만남을 하고 느낀 걸 책으로 만든다. 방송을 보는 재미와 함께 책을 읽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대중적인 책, 고급스러운 책 다양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안재욱 역시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책이 기획되는 것부터 판매하고, 인세를 정산, 그 돈의 사용처까지 전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분량은 넘치고, 이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선 길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장수 예능의 바람을 드러냈다.

▲'냄비받침' 최승희 PD, 안재욱, 이경규, 김희철(출처=KBS)
▲'냄비받침' 최승희 PD, 안재욱, 이경규, 김희철(출처=KBS)

연출자 최승희 PD도 "이전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예능이 될 거 같다"며 "요즘 젊은 세대들은 SNS만 보더라도 자기 표현 욕구가 강한데, '냄비받침'은 자기가 원하는 내용을 책으로 만들어 직접 소통한다는 점에서 현재의 트랜드를 담았다. 또 책을 만드는 과정 등은 기존의 예능에서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그림, 새로운 재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출연자 분들이 굉장히 아이디어를 많이 준다. 열정이 대단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냄비받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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