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사진=tbs교통방송 홈페이지)

'tbs교통방송'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 인사들이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맹공을 펼쳤다.

26일 오전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2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 국민의당 김성호 전 의원, 바른정당 진수희 전 의원, 정의당 추혜선 의원 등이 DJ 김어준과 '문재인 정부 조각 순항인가 난항인가'라는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강경화 후보가 외교적 현안에 대해서 잘 할 수 있는 신뢰를 보여줬나, 깜냥이 되냐에 대해 국민들에 실망 많이 줬다. '어떻게 믿고 외교부 장관 맡기겠냐'는 부분에서 심각한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어준이 "전문가 집단의 이야기였냐"고 묻자 그는 "전문가 집단은 청문회장에서 현안에 대한 질문 할 때 마다 해결책을 못 내놨다는 점에서 굉장히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김성호 전 의원은 "강경화와는 개인적으로 인연 많다. 정치부 기자때 국회 출입했는데 당시 국제 비서관 하고 있었다. 그때 많이 지켜봤는데 개인적으로 인품이 훌륭하고 UN을 통한 경험이 있었어서 저 분이 언젠가 한국의 외교를 대표할 수 있는 외교부장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이어 "개인적으로 아쉽게 생각하는 건 청문회 전략을 잘못 택한 것이다. 김상조 후보자가 실제 장관으로서 전문성을 보여 허물을 덮는 전략이 탁월했다면 강경화 장관후보는 그런 부분에서 미흡했다. 그래서 국민의당이 더 부정적인 입장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의당 추혜선 의원 또한 "자기관리에 소홀했던 부분에 대한 대응이 미진했다. 그동안의 문제를 해명하는 게 거짓이라고 나온 부분도 있지 않나"고 동조했다.

바른정당 진수희 전 의원은 다른 의견을 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에 대해 5대 비리 없이 공정하게 할 거라 해서 자충수가 될 거란 우려했는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 같다"고 운을 뗀 그는 "하지만 장관 한 사람의 역량으로 모든 게 결정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일할 기회는 한 번 줘보자는 게 내 입장"이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이들 발언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업무수행능력을 얘기하는 건 박근혜 정부 때 한 번도 없었다. 이번 정부 들어서 처음이다"면서 "문재인 정부 도와주고 싶다고 하지 않았나. 좀 도와달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