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워너원 아니어도” 김종현‧강동호·최민기, DREAM KEEPS GOING ON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뉴이스트(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뉴이스트(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지난해 10월 진행한 그룹 뉴이스트와 인터뷰. 기사 제목은 ‘드림 킵스 고잉 온(DREAM KEEPS GOING ON)’, 그러니까 꿈은 계속된다는 의미다. 그 후 약 8개월이 지난 지금, 다시 한 번 같은 메시지를 보낸다.

지난 16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뉴이스트로 함께 활동하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 4명의 연습생들이 각기 다른 운명을 맞았다. 황민현은 최종 순위 9위로 보이그룹 워너원 합류에 성공했고 김종현, 강동호, 최민기는 각각 13, 14, 20위에 머무르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방송 초반만 하더라도 네 사람은 그다지 환영받는 존재가 아니었다. 시청자들의 투표에 따라 탈락 여부가 정해지는 프로그램 특성상, 6년 차 아이돌 그룹 출신 연습생들은 견제의 대상이 됐다. “우리는 더욱 겸손해야 해.” 연습생들의 수군거림 속에서 황민현은 멤버들을 다독이며 말했다.

이어진 두 달 간의 경쟁 안에서 네 사람은 이질감 없이 프로그램에 녹아들었다. 황민현이 ‘황갈량’(그는 첫 그룹 배틀 미션에서 화제가 될 연습생들을 미리 알아봐 이 같은 별명을 얻었다)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연습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그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있었음을 방증한다. 매 미션 리더 자리에 ‘박제’ 당했던 김종현이야, 말할 것도 없다. 그가 보여준 인내와 배려는 연습생들의 두터운 신뢰로 이어졌다.

▲(왼쪽부터) 그룹 뉴이스트로 활동했던 강동호, 김종현, 최민기, 황민현(사진=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왼쪽부터) 그룹 뉴이스트로 활동했던 강동호, 김종현, 최민기, 황민현(사진=Mnet '프로듀스101 시즌2')

뉴이스트 활동 경력은 방송 초반 네 사람에게 높은 순위와 높은 경계심을 동시에 안겨다 줬다. 그 가운데서 순위를 이어가고 혹은 상승시킨 것은 온전히 멤버들의 몫이었다. 한 때 순위 발표식에서 1위 자리에까지 올랐던 김종현이 최종순위에서 14위로 떨어진 것은 분명 이상하게 보인다. 마지막 회 중간평가 발표가 순위 변동에 영향을 줬다는 시청자들의 추측과 주장 또한 충분히 합리적이다. 하지만 이것에 대해 팬들이 혹은 멤버들이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래서 한 번 더 ‘드림 킵스 고잉 온’이라는 메시지를 떠올린다. 지나간 일은 바꿀 수 없지만 다가올 미래는 바꿀 수 있다. 지난해 인터뷰에서 멤버들이 들려줬던 이야기를 아직 기억한다. “노래하면서 먹고 사는 게 꿈”이라던 강동호나, “두려움에 맞서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는 김종현, “정체성을 잃고 싶지 않다”던 최민기의 꿈들.

그리고 황민현은 뉴이스트의 내일이 어쨌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즐거운 하루가 됐으면 좋겠어요. 날씨가 좋았으면 하고요.” 그의 바람은 퍽 소박하게 들렸지만, 그렇게 착실하게 쌓은 하루하루가 그들을 그들의 꿈으로 데려가 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워너원이든, 뉴이스트든, 혹은 그저 연습생이든, 꿈은 계속될 것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