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출처=초록뱀미디어)

초록뱀미디어가 오민수, 김상헌 공동대표 체제에서 김상헌, 조형진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초록뱀미디어는 27일 공시를 통해 이처럼 밝히며 "오 전 대표가 공동대표직과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함에 따라 조형진 각자대표이사를 신규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오민수 전 대표는 초록뱀미디어 주요주주인 아이오케이컴퍼니 특수관계자이자 아이오케이컴퍼니 최대주주 W홀딩컴퍼니 대표로 알려진 인물이다. 현재 W홀딩컴퍼니 원영식 회장이 주가조작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어 "초록뱀미디어가 경영권 보호를 위해 취한 행동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초록뱀미디어 측은 "오민수 전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오 전 대표는 이미 올 초 아이오케이컴퍼니에서 사임했고, W홀딩컴퍼니 관련 이슈 때문에 진행된 인사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각자 대표 체제에 대해 "초록뱀미디어는 크게 경영관리본부와 제작관리본부, 2개 조직으로 나눠져 있다"며 "김상헌 대표는 제작, 조형진 대표는 관리 부분을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업무 효율성을 위해 진행된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초록뱀미디어는 현재 방영 중인 OCN '듀얼', KBS2 '최고의 한방' 등을 비롯해 '주몽', '또 오해영', 'W', '우리 갑순이' 등 TV 드라마 제작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회사다. 또 각종 부가사업, 임대사업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