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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곽현화가 응답할 차례…‘전망 좋은 집’ 노출신 둘러싼 이수성 감독의 호소(종합)

[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이수성 감독(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이수성 감독(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영화 ‘전망 좋은 집’을 연출한 이수성 감독이 노출신을 둘러싼 곽현화와의 갈등을 폭로했다.

이수성 감독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프리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전망좋은 집’과 출연 배우 곽현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정철승 변호사가 함께했다

이수성 감독과 곽현화의 악연은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전망 좋은 집’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수성 감독은 감독판 출시 과정에서 극장 개봉 때는 공개되지 않았던 곽현화의 노출신을 삽입한 무삭제-노출판을 유료로 배포했다. 이에 곽현화는 노출신 공개가 자신의 동의 없이 이뤄졌다는 이유로 이수성 감독을 고소했다.

3년간의 법정 다툼 끝 이수성 감독은 지난 1월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이후 이수성 감독은 곽현화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곽현화 역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일련의 사건과 관련해 이수성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형사 재판에서 무죄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곽현화 씨 측의 지속되고 있는 악의적인 폄하와 인신공격으로 인해,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심경과 진실을 밝히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기자회견을 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수성(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이수성(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이어 이수성 감독은 “곽현화 씨에게 가슴 노출이 포함된 전신 노출 장면은 극 중 미연 캐릭터가 성에 대한 관념이 변화하게 되는 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라고 분명히 설명했고, 곽현화 씨와 체결된 출연계약서에 사전에 배우가 동의한 노출장면만을 촬영한다는 배우보호조항까지 포함을 시켰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곽현화가 영화 편집본을 보고 나서 자신의 노출신에 대해서도 만족스러워했다고 주장했다. 모니터링을 마친 곽현화가 영화뿐만 아니라 본인 노출 장면도 예쁘게 나왔다며 만족스러워했다는 것.

그러나 이후 곽현화가 태도를 바꿔 가슴 노출 장면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수성 감독은 “극중 꼭 필요한 부분일 뿐 아니라 이미 투자사한테도 편집본을 넘겨준 상태이기 때문에 뺄 수 없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극장 상영본에는 노출 신을 뺀 이유에 대해 “곽현화가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사정을 해 와서, 고민 끝에 투자사에 사정을 이야기하고 어차피 극장 개봉기간은 짧으니 극장버전에는 곽현화의 가슴노출장면을 포함시키지 않아도 되지 않겠냐고 설득해 장면을 삭제하고 영화를 개봉 상영했다”고 말했다.

이수성 감독은 곽현화가 통화 녹취 후 손해배상금으로 거액을 요구했다고도 밝혔다.

▲곽현화 계약서(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곽현화 계약서(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이수성 감독은 "곽현화는 나와의 통화내용을 몰래 녹취한 후 내가 잘못을 인정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허락없이 가슴노출 장면을 공개해 자신이 큰 피해를 입게 됐다며 손해배상금으로 무려 3억원을 요구했다"며 "곽현화는 영화감독인 내가 영화를 촬영한 것은 음란물을 제작한 것이고, 사전동의하에 촬영된 노출장면을 출연계약에 근거해 감독이 공개한 행위가 성폭력 범죄에 해당된다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곽현화가 영화 감독인 저를 성폭력 범죄자로 몰고 간 행위는 금도를 심하게 어긴 행위라고 생각한다. 서울 중앙 지검에서 무혐의 처분이 났는데, 언론플레이와 SNS를 통해 억울함을 표해 기소가 됐다"며 "형사 재판 1심 법안은 무죄 판결을 선고했다. 곽현화의 고소 이후 저는 3년 동안 매일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후 무죄 판결이 내려졌음에도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저에게 '성범죄자'라는 말을 하고 있다. 인신비방의 말 때문에 가족, 스태프, 배우를 포함한 동료들까지 오해를 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편 이수성 감독은 “(기자간담회 개최 관련 보도 이후) 곽현화 쪽 연락은 없었다. 아마 오늘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할지 궁금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곽현화가 이수성 감독의 말에 응답할 차례 같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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