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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송중기 “제가 묻고 싶어요. 국뽕의 정확한 의미가 뭔가요?”

[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사진=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제공)

국뽕.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국’가+히로‘뽕’이 합쳐진 말. 즉, 국수주의 민족주의가 심하며 타민족에 배타적이고 자국만이 최고라고 여기는 행위나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군함도’를 이야기할 때 심심치 않게 거론되는 말이 바로 이 ‘국뽕’이다. 많은 언론이 실제 국뽕을 ‘군함도’와 엮어서 이런 평들을 내놓았다.

-감성팔이 국뽕 영화를 피하려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국뽕 논란을 피해간다.

그렇다면 이런 생각이 든다. ‘군함도’는 태생적으로 ‘국뽕’이라는 단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영화인가.

24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군함도’ 인터뷰에서 송중기는 ‘국뽕 영화’라는 오해를 가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송중기는 “저도 기사를 통해 그런 내용들을 봤다. 그런데 저는 ‘국뽕’이란 의미가 뭔지 정확히 모르겠다. 그래서 여쭤보고 싶더라. ‘국뽕’이 도대체 뭔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뽕’이라는 게 어디에서 시작된 단어인지 모르겠는데, 제가 아는 게 맞다면 맹목적으로 나라를 신봉하는 걸 의미하는 것 같다. 그런 게 ‘국뽕’이라면 잘못된 거라고 생각한다. ‘국뽕’의 의미가 ‘감성팔이’라면 더욱 더 그렇다. 영화적 완성도가 떨어지는데 그런 것에 기대서 갔다면, 만드는 저희가 오히려 더 속상했을 거다. 저희는 프로니까. 아마 류승완 감독님께서 그러한 일각의 우려들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하셨을 거다. 영화적 완성도를 높이려고 더욱 노력하셨다”라고 강조했다.

인터뷰에서 송중기는 오히려 ‘군함도’를 통해 역사의식에 대한 좋은 영향을 받았음을 밝혔다. 송중기는 “촬영 기간 우리나라에 큰 일이 있었다. 워낙 류승완 감독님이 영화계, 문화계뿐 아니라 각 분야에 관심이 가지고 계시다”며 “직, 간접적으로 감독님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었다. 배우를 떠나 인간으로서 배우고 느낀 게 많았다. 요즘은 사회 정치 분야를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한 번도 안 보던 JTBC ‘썰전’이란 프로그램도 전회차를 봤다. 나에게 좋은 타이밍이었다”고 말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6일 개봉.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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