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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첫방] 남궁민X유준상 조합 옳았다..영화 방불케한 극강 몰입도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남궁민, 유준상(사진=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 캡처)
▲남궁민, 유준상(사진=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 캡처)

'조작'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 속에 촘촘한 전개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에서는 한무영(남궁민 분)이 '기레기'(기자와 쓰레기를 혼합한 신조어)가 된 과거의 일이 그려졌다. 한무영은 한 사건에 휘말려 억울하게 형 한철호(오정세 분)가 목숨을 잃자 이에 분노, 진실을 파헤치고자 독하디 독한 기레기로 변했다.

한철호의 사망사건은 모종의 음모가 담겨있었다. 기득권들이 자신의 비리가 밝혀지지 않게 하고자 '조작'된 사건을 꾸몄고, 이를 위해 한철호를 이용한 뒤 비밀을 유지하고자 그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정의감에 불타는 기자 이석민(유준상 분)과 검사 권소라(엄지원 분) 또한 그 지위가 박탈될 위기에 처했다.

5년 전 사건과 그 후 현재의 시점을 오가는 배우들의 연기는 안방극장을 순식간에 브라운관으로 만들었다. 극강의 몰입도는 60분 내내 이어졌고, 조작에 가담한 배후를 그대로 노출시키며 긴장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남궁민은 역시나 연기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도핑 파문에 휩싸인 유도 국가대표 선수 한무영으로 분한 그의 억울함 및 분노의 감정표현은 역시나 괄목할 만 했다. 기자로 변모한 현재에서는 사투리 연기 및 잠입취재 등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액션 연기를 선보여 새로운 재미를 줬다.

▲남궁민, 유준상, 엄지원, 문성근(사진=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 캡처)
▲남궁민, 유준상, 엄지원, 문성근(사진=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 캡처)

유준상 명연기 또한 극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대한민국 제일의 정직·신뢰의 언론인 대한일보 스플래시팀의 수장으로 분한 그가 조작사건에 휘말려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하고, 이후 식물인간과 같은 '식물기자'가 돼 현장취재는 커녕 아무런 기사도 작성하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 변화 폭이 큰 모습을 걸출한 연기로 표현, 앞으로 남궁민과 공조를 기대케 했다.

엄지원은 과거 '열혈신입' 검사이자 현재는 본청으로 돌아가기 위해 큰 사건을 갈구하는 권소라 역으로 분했다. 수많은 전문직을 맡아왔던 그는 역시나 '조작'에서도 검사로서 활약, 극에 보는 맛을 더했다.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문성근은 묵직한 존재감으로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렸다. 특별출연한 오정세는 조작된 사건의 단초를 제공, 궁금증을 자아냈다.

앞서 배우들은 입을 모아 수려한 대본과 신인 감독의 뛰어난 통솔력 및 연출력을 극찬한 바 있다. 이들의 호언장담에 어긋나지 않게 김현정 작가와 이정흠 감독 등 두 신인 제작진은 극의 완급을 조절하며 재미를 더했다. SBS가 처음으로 미니시리즈 편성에 신인작가와 신인감독을 넣는 모험을 할 수 있던 자신감의 이유는 첫 방송부터 드러났다.

'조작'은 이제 거대한 사건의 첫 발을 뗐다. 조작된 사건과 그 이면을 파헤치고자 하는 언론과 검찰의 공조가 안방극장에 속 시원함을 줄지,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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