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여자친구, 청순함이 청량함을 만났을 때…‘귀를 기울이면’ (종합)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여자친구(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여자친구(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시원하고 청량하다. 아련하면서도 서정적이다. 걸그룹 여자친구가 무궁무진한 매력으로 팬들 곁에 돌아왔다.

여자친구는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다섯 번째 미니음반 ‘패럴렐(PARALLEL)’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핑거팁(Fingertip)’ 활동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여자친구는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매 음반 새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준비한다. 설레고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패럴렐’은 여자친구의 새로운 연작 시리즈의 출발을 알리는 음반으로, 평행선처럼 닿지 않는 사랑의 애틋함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노래한다.

유주는 새롭게 시작되는 연작 음반에 대해 “우리만의 솔직한 감성을 담은 음반으로 시리즈가 완성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소원 역시 “키워드를 설정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연작을 완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자친구(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여자친구(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음반에는 타이틀곡 ‘귀를 기울이면’을 비롯해 총 8개 트랙이 실렸다. 미니 음반이지만 정규 못지않게 속을 꽉 채웠다는 후문이다. 소원은 “간장게장처럼 알찬 음반”이라고 자랑하며 웃었다.

‘귀를 기울이면’은 오랜 시간 여자친구와 호흡을 맞춰 온 히트 프로듀서 이기, 용배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등에서 보여줬던 서정적이고 벅찬 감성에 여름에 어울리는 상큼한 멜로디가 더해졌다.

소원은 “많은 분들께서 편하게 오랜 시간 들으실 수 있는 노래가 되길 바란다”면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오래오래 들을 수 있는 노래’라는 반응을 얻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

그동안 파워풀한 군무와 고난이도 동작으로 ‘파워청순’ 콘셉트를 공고히 다져온 여자친구는 ‘귀를 기울이면’에서 한층 격렬해진 안무를 선보인다. 박자를 잘게 쪼개 동작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멤버들의 칼 같은 합(合) 역시 시선을 잡아끈다.

신비는 “방탄소년단 선배님의 안무 선생님이 짜주신 안무”라면서 “파워가 업(UP)된 청순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했던 안무 중 가장 힘든 안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대를 마친 소원은 ‘관절 괜찮느냐’는 MC의 질문에 “관절은 괜찮은데 1절이 끝나니까 ‘아, 이거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여자친구(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여자친구(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전작 ‘핑거팁’이 ‘파워시크’를 내세우며 확실한 변신을 선언한 노래였다면 ‘귀를 기울이면’은 기존의 청순함에 청량함을 더했다. 여자친구를 대표하는 록 사운드와 소녀의 감성은 살리되 계절감에 방점을 찍은 것.

엄지는 “‘오늘부터 우리는’부터 ‘핑거팁’까지 여자친구의 음악 색깔을 확장하고 모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우리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음악으로 찾아 뵙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여자친구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귀를 기울이면’처럼 시원하게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패럴렐’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며 여자친구는 8시 팬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