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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걸크러시→애틋” 씨엘씨의 변신은 무죄 (종합)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CLC(사진=고아라 기자 iknow@)
▲CLC(사진=고아라 기자 iknow@)

확 달라졌다. 상큼함과 걸크러시를 지나온 걸그룹 씨엘씨가 이번에는 애틋한 감성을 노래하며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씨엘씨는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여섯 번째 미니음반 ‘프리즘(FREE'SM)’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도깨비’ 활동 이후 약 6개월 만에 무대에 오른 씨엘씨는 “매 음반 그렇듯 이번에도 단단히 작정하고 나왔다. 그만큼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음반명 ‘프리즘’은 자유로운 표현과 발상을 의미하는 말로, 알엔비, 트로피컬 하우스, 힙합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넘나들며 씨엘씨의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예은은 “한 가지 콘셉트보다는 씨엘씨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려고 했다”고 귀띔했으며, 음반명 ‘프리즘’을 직접 작명했다는 막내 은빈은 “프리즘을 ‘프리(Free)-즘(zm)’으로 표기해서 우리만의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CLC(사진=고아라 기자 iknow@)
▲CLC(사진=고아라 기자 iknow@)

타이틀곡 ‘어디야?’는 1980년대 후반 신스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완성한 알엔비 장르의 노래로 달라진 연인으로 인해 느껴지는 외로움을 가사에 표현했다. 레트로한 사운드와 몽환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승희는 “레트로한 음악이라 들으시는 분들이 S.E.S. 선배님이나 핑클 선배님의 음악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우리가 처음 도전하는 장르라서 무대를 하면서 재미를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레트로를 표방하는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디스코 리듬을 차용해 신나는 분위기의 음악을 들려주는 반면 씨엘씨는 미디엄 템포의 노래로 차별성을 획득했다.

예은은 “신비로움이 가장 중요한 테마였다”면서 “신세대, 요즘 친구들에게는 새롭게 들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승희는 “듣는 음악을 함께 할 수 있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CLC(사진=고아라 기자 iknow@)
▲CLC(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데뷔 초에는 ‘상큼함’을, ‘도깨비’ 활동 당시에는 ‘걸크러시’ 이미지를 내세웠지만 이번에는 방향을 완전히 틀었다. 타이틀곡 ‘어디야?’는 물론, 음반 수록곡 곳곳에서 애틋한 감성과 성숙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씨엘씨를 대표하는 색깔이 금방 연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승희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즐겁게 활동할 생각이다”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벌써 여섯 번째 활동을 시작하는 만큼 포부도 남다르다. 은빈은 “항상 바라왔듯 1위 후보에 오르고 싶다. 또, 우리가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다는 걸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도 크다”고 말했으며, 승희는 “연말 시상식에서 우리만의 무대를 꾸미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씨엘씨는 이날 오후 6시 ‘프리즘’을 공개하고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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