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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열정 가득했던 20대, 이젠 꿈과 희망 주는 아티스트로” (일문일답)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동방신기(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동방신기(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데뷔와 동시에 국내 아이돌 시장의 문을 다시 한 번 열어 젖혔고 ‘K팝’의 위상을 본격적으로 해외에 알리기 시작했다. 누구보다 치열하고 화려한 20대를 보냈던 그룹 동방신기가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30대를 맞이한다.

동방신기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아시아 프레스 투어’ 첫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그동안의 근황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올해 4월 전역한 유노윤호와 이달 18일 전역한 최강창민이 2년 만에 동방신기로서 서는 첫 공식행사로, 취재진은 물론 아시아 각국 팬들까지 행사장 근처에 모여들어 이들의 귀환을 축하했다.

동방신기는 9월 ‘동방신기 위크(WEEK)’를 진행, 9월 25일 유노윤호의 솔로곡과 29일 최강창민의 솔로곡을 각각 발표하고 30일과 10월 1일 ‘스페셜 컴백 라이브 – 유어 프레젠트(YouR PresenT)’를 개최해 팬들과 만난다.

이어 11월 11일 삿포로 돔 공연을 시작으로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돔 투어를 진행, 총 14회 공연에 걸쳐 약 65만 명의 관객들을 동원할 계획이다.

▲동방신기(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동방신기(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다음은 동방신기와의 일문일답

Q. 다시 취재진 앞에 선 소감은.
최강창민:
나는 전역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다. 너무 긴장된다. 전역하자마자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 서게 될 줄은 몰랐다. 며칠 정도는 사회에 적응할 시간을 주실 줄 알았는데 이렇게 현장으로 바로.. 참.. 감사하다.(일동 웃음). 복무 하면서 우리를 취재해주시는 기자님들,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 앞에서의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갈증을 이렇게 풀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꿈만 같다.
유노윤호: 우리를 ‘K팝의 지존’이라고 소개해줬는데, 멤버 둘 다 군 복무를 하고 돌아와서인지 지존이라는 무게감이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좋다. 동방신기가 가진 무게감이 있지 않나. 동방신기라는 이름을 우리 둘이서만 만드는 게 아니라 팬 분들, 스태프 여러분들이 만들어 주시는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몇 번의 터닝포인트가 그동안 있었는데 새로운 터닝포인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Q. ‘아시아 프레스 투어’ 진행 배경은.
유노윤호:
팬 분들에게 가장 먼저 인사드리고 싶었다. TV 등의 매체를 통할 수도 있었겠지만,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게 무대 위에서 팬 분들과 호흡 하는 것이라, 그 부분으로 인사 드리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 9월에는 나와 창민이의 솔로곡이 나온다. 동방신기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발판이다.

Q. 일본 활동 계획은.
유노윤호:
11월 11일부터 돔 투어를 시작한다. 우리가 돌아왔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 친근한 모습, 새로운 모습, 박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준비 중이다.

Q. 9월 말 국내에서 개최되는 ‘스페셜 컴백 라이브’는 어떤 자리인가.
최강창민:
기존 라이브 무대나 팬미팅과는 다른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주셨던 노래를 많이 부를 예정이다. 그리고 그동안 팬 분들과 대화를 많이 못했으니, 우리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팬 분들도 원하시지 않았을까 싶어서 그런 자리를 마련했다. 양과 질로 만족시킬 수 있는 행사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Q. 오랜만에 한 팀으로 뭉쳤는데 서로에게 한 마디.
최강창민:
군 생활을 하면서 ‘형에게 내가 모질고 매정한 동생이었구나. 우리 형에게 잘해야 겠다’고 반성을 많이 했다. 군 복무를 하다 보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으면서 철 든다고들 하는데 그대로인 것 같다. 가족, 지인, 형, 팬 분들의 소중함의 무게가 얼마나 큰 건지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잘할 거다, 우리 형에게.
유노윤호: 제대 축하한다는 말을 가장 먼저 해주고 싶다. 떨어져 있는 동안 생각이 더욱 많이 났다. 가장 힘들고 아플 때, 신날 때, 좋을 때 말없이 옆에 있어 주는 사람이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창민이가 내게 확실히 그런 존재다. 앞으로도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주겠다.

▲동방신기(최강창민, 유노윤호)(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동방신기(최강창민, 유노윤호)(사진=고아라 기자 iknow@)

Q. 군 생활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은.
최강창민:
식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입대 전처럼 팬 분들 앞에서 무대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괴로웠다.
유노윤호: 특급 전사를 딸 때 부담이 있었다. 연예인이다 보니 남들과 다르게 보는 시선이 있었다. 외로웠다. 타인의 시선에서 오는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이왕 딸 거 제대로 따자는 마음이 있었다. 특급 전사 기준이 만 25세 이상과 이하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는데 나는 만 25세 이하 기준 최고점으로 땄다.
최강창민: 몇 백 명이 같이 뛰어 순위를 매기는 훈련이 있다. 무리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20대 초반 친구들이 '형 뛸 수 있어요?'라고 미심쩍게 묻더라.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 결국 4등을 했다.
유노윤호: 군대에서 좋은 추억이 많다. 가장 힘들면서 뜻 깊었던 시간이 나 자신과 생각하고 얘기하던 때다. 내가 위병소에서 근무를 했는데 그 때 자기 반성, 동방신기로서 돌아왔을 때 어떤 무대를 해야 할 지 등을 수첩에 굉장히 많이 적어 놨다. 앞으로 많이 꺼내 보려고 한다.

Q. 동방신기 새 음반 계획은.
최강창민:
내년 초 발매를 목표로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팬 여러분들에게 최대한 빨리 선보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오랫동안 기다려 주신 만큼 팬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준비기간이 조금 더딜 수 있을지언정 팬 분들이 실망하지 않는 모습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다.

Q. 20대 동방신기와 30대 동방신기는 어떻게 다른다.
최강창민:
동네 어린 꼬마들이 우리를 그냥 키다리 아저씨로 보더라. 잘 모른다, 우리를.(웃음) 이제 더 열심히 활동하는 것만 남았다. 20대 때 보다는 좀 더 행동 하나 하나, 발언 하나 하나, 무대 하나 하나에 더욱 큰 책임감, 소중함을 절실히 느낀다. 그동안 해왔던 것 이상의 퍼포먼스와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 최선을 다하는 것에 있어서는 남들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유노윤호: 20대 때의 동방신기, 너무 좋았다. 패기도 있고 열정도 가득했다. 항상 새로운 것을 향해 도전했다. 30대 동방신기는 이것들을 기본으로 가져가되 패밀리십이 더해졌다. 예전에는 젊은 친구들이 공연장에 주로 왔었는데 이젠 콘서트 보다는 ‘동방신기 쇼 같다’는 말을 듣고 싶다. 가족들끼리 보러 오거나 데이트 코스로 추천 받을 수 있는, 관객 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예전에는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 이제는 여러분이 계신 곳으로 우리가 달려가겠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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