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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화 “이수성 감독, 무삭제판 공개 이후 ‘제작사가 시켰다’고”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배우 곽현화(가운데)(사진=비즈엔터)
▲배우 곽현화(가운데)(사진=비즈엔터)

배우 곽현화가 이수성 감독이 영화 ‘전망 좋은 집’ 무삭제판 개봉 이후 ‘미안하다. 제작사가 시켰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곽현화는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인근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수성 감독과 통화 내용을 담은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이날 곽현화는 “2012년 3-4월 경 프로듀서로부터 ‘전망 좋은 집’ 출연 연락을 받았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 이메일로 시나리오를 전달받았다. 시나리오에 가슴 노출 장면이 들어있어서 출연 어렵다고 했는데, 프로듀서가 감독과 그 장면을 빼고 출연하는 걸로 하자며 감독을 만나자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후 이 감독을 만나 해당 장면을 찍지 않는 걸로 얘기하고 계약했다. 그런데 이 감독이 해당 장면 촬영일에 임박한 며칠 전부터 문제의 장면을 촬영하자는 얘기를 했고, 촬영 당일 정 부담스러우면 일단 이 장면을 찍어놓고 편집본을 보고 곽현화 씨가 빼달라고 하면 빼주겠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곽현화에 따르면 당시 이수성 감독은 스태프들을 불러 놓고 ‘ 나중에 현화씨도 필요한 장면이었다고 후회할지도 모른다. 현화 씨가 이 영화를 통해 연기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설득해 그 말을 믿고 촬영했다고.

곽현화는 “2014년 초 IPTV에 무삭제판이라는 미명 하에 문제의 장면이 들어가서 유통돼 이수성 감독에게 항의했다”면서 “내가 이수성 감독에게 들은 말이라고는 ‘미안하다. 제작사가 시켰다. 동의를 구했어야 하는데 못했다’ 였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망 좋은 집’ 무삭제판 유통 이후 이수성 감독과 통화한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수성 감독은 거듭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잘못을) 인정한다. 만나서 얘기하자. 벌 달게 받겠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곽현화는 2014년 이수성 감독이 자신의 동의 없이 상반신 노출 장면이 포함된 영화 ‘전망 좋은 집’ 무삭제판을 유료로 배포했다고 주장하며 이 감독을 고소했다. 이 감독은 2심 재판부로부터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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