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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김여진, ‘MB 블랙리스트’ 검찰 조사 후 귀가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김미화(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김미화(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이명박 정권 시절 작성된 블랙리스트 피해자로 알려진 방송인 김미화와 배우 김여진이 검찰 조사를 마쳤다.

김미화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약 4시간에 걸쳐 피해 조사에 임했다. 검찰청 입구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미화는 “심정이 매우 안 좋다”면서 “이건 나만의 문제가 아니고, 누구든 경험할 수 있는 일이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미화는 2010년 SNS를 통해 KBS 내 블랙리스트 존재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바 있다. 이듬해에는 8년 간 진행해온 MBC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돌연 하차, 사 측으로부터 외압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관련자에 대한 민‧형사상의 고소를 준비 중”이라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피고소인의) 범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김여진(사진=935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여진(사진=935엔터테인먼트)

김여진은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 검찰에 출석해 피해 상황 등에 대해 진술했다. 다만 당사자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출석, 취재진에게는 그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다.

김여진은 이명박 정부 당시 배우 문성근과의 나체 합성 사진 유포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최근 국정원 개혁위 조사 결과, 해당 사진은 당시 국정원에 의해 제작 및 유포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18일에는 문성근이 블랙리스트 피해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 측은 당분간 피해 당사자들을 불러 문화‧예술계에서 이뤄진 불이익 및 퇴출 압박 사례 등에 대해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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