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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KBS 파업에 웃는 SBS예능…‘미우새’·‘런닝맨’ 선전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인기를 얻고 있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위), ‘런닝맨’(사진=SBS)
▲인기를 얻고 있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위), ‘런닝맨’(사진=SBS)

SBS 예능이 지상파 경쟁사들의 파업으로 인해 상승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근 언론 정상화를 위한 MBC, KBS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4일 0시를 기점으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KBS 본부가 총파업에 돌입, 주요 예능 대다수가 결방 중이다.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등 인기 예능과 라디오 프로그램 등 대부분의 방송 제작이 중단된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상파 중 홀로 정상 방송 중인 SBS가 반사이익을 얻기 시작했다. 시청률 꼴찌 신세를 면치 못하던 SBS ‘런닝맨’이 동시간대 1위를 탈환하는 기염을 토했고 ‘백종원의 푸드트럭’ 또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런닝맨’은 경쟁사들의 총파업 이후 시청률이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3일 방송은 7.7%, 10일 방송은 7.9%, 17일 방송은 8.2%로 각각 0.2%p, 0.3%p씩 상승했다. 17일자 방송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수치이기도 하다. ‘쌓이고 레이스’의 호평이 입소문으로 이어졌던 점도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백종원의 푸드트럭’은 큰 폭으로 시청률이 뛰어올랐다. 3~4%대를 유지하던 시청률이 지난 8일 4.7%에서 6.8%로 1.9%p 상승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운 것에 이어 지난 15일 방송에서는 0.2%p 상승한 7.0%를 기록해 또 한 번 최고 기록을 냈다. 마찬가지로 공익적인 성격과 백종원의 예리한 사업가적 면모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 인기 예능들의 상승세는 말할 것도 없다. ‘불타는 청춘’, ‘자기야-백년손님’, ‘정글의 법칙’ 등은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순항 중이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우블리’에 이어 강경준의 자상한 면이 화제를 모으며 월요일 심야 예능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싱글와이프’는 강력한 맞수 ‘라디오스타’의 결방으로 지상파 동시간대 1위 자리에 올랐다.

현존 예능 최강자로 꼽히는 ‘미운우리새끼’는 더욱 막강하다. 지난 3일 방송(16.3%)과 10일자 방송(17.7%)에 이어 지난 17일 방송이 19.8%까지 치솟으며 드라마도 돌파하기 어렵다던 20%대 시청률 고지를 넘보고 있다. 상승폭도 각각 1.4%p, 2.1%p로 큰 편에 속한다.

경쟁사들의 파업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SBS가 기회를 얻게 됐다.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오로지 SBS에 달린 문제다. SBS예능이 시청률 1위 자리를 완전히 굳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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