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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가리베이 “서양팝과 K팝의 하이브리드, 강력한 힘 가질 것”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음악 프로듀서 페르난도 가리베이(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음악 프로듀서 페르난도 가리베이(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멕시코 출신 음악 프로듀서 페르난도 가리베이가 K팝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2017 서울국제뮤직쇼(이하 뮤콘)’을 통해 한국 가수 크러쉬와 처음 연을 맺은 그는 이후에도 K팝 아티스트와 네트워크를 쌓아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페르난도 가리베이는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레이디 가가, 시아 등과 작업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인물로, 올해 ‘뮤콘’을 통해 크러쉬와 함께 작업한 ‘레이 유어 헤드 온 미(Lay your head on me)’를 발표한다.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열린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이하 뮤콘)’ 공식 기자간담회을 통해 취재진을 만난 그는 “크러쉬는 훌륭하고 재능있는 아티스트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레이 유어 헤드 온 미’는 가리베이의 팀이 작곡하고 크러쉬가 가사를 붙인 노래다. 앞서 크러쉬는 “영화 ‘어거스트 러쉬’ OST로 쓰일 법한 노래”라고 곡의 분위기를 귀띔한 바 있다. 가리베이는 “내 프로덕션이 화려하고 비싼 사운드를 많이 쓰는데, 크러쉬는 단순하고 오가닉한 음악을 선택했다. 그 점이 나를 흥분시켰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음악 프로듀서 페르난도 가리베이(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음악 프로듀서 페르난도 가리베이(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목이 시사하듯이, ‘레이 유어 헤드 온 미’는 듣는 사람에게 위로를 전하는 노래다. 이것은 가리베이가 음악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이기도 하다.

가리베이는 “내 음악 철학은 삶의 철학과 동일하다”면서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것, 많은 사람들을 함께 불러 모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자는 것이 내 음악 철학”이라고 말했다. 그는 “(음악을 통해) 누구도 혼자 있다고 느끼지 않고, 누군가는 그 사람을 생각하고 마음을 쓴다는 걸 느낄 수 있게 하고 싶다. 오늘날 특히 더 필요한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팝에 대한 가리베이의 관심과 애정은 각별했다. 가리베이는 “K팝은 분명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나, 미국 혹은 서양 음악과 다른 독특함을 지니고 있다. 팝 적인 요소에 레게, 일렉트로닉, 클래식 등 모든 팝의 장르를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그룹 방탄소년단의 사례를 들며 K팝의 잠재력 또한 높이 샀다. 서양의 음악과 하이브리드해 역으로 미국 유럽등 서양 음악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력을 가졌다는 분석이다. 가리베이는 “K팝 가수들과 더 많이 작업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화를 더 많이 배워야 하고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상암 MBC 일대에서 열리며 ▲콘퍼런스 및 워크숍으로 구성된 뮤콘 토크 ▲가수들의 쇼케이스 무대가 펼쳐지는 뮤콘 라이브 ▲ 비즈매칭, 피칭&초이스 등의 뮤콘 네트워크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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