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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는 없다” 소녀시대, 걸그룹史 새 역사 쓸까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소녀시대(사진=비즈엔터)(비즈엔터DB)
▲소녀시대(사진=비즈엔터)(비즈엔터DB)

걸그룹 소녀시대가 데뷔 이후 가장 큰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멤버 수영, 서현, 티파니가 소속사와 재계약하지 않으면서 팀이 5인조로 재편된다.

소녀시대는 2007년 데뷔해 올해 8월 10주년을 맞았다. 국내 아이돌 역사상 소녀시대만큼 긴 시간 동안, 소녀시대만큼 꾸준한 활동을 보이며, 소녀시대만큼 높은 인기를 유지한 걸그룹은 전무하다. 소녀시대의 장수는 걸그룹이 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지점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SM엔테인먼트(이하 SM)가 ‘소녀시대의 해체는 없다’고 못 박은 이유 또한 팀이 갖는 이러한 상징성 때문일 것이다. SM은 “소녀시대는 SM에게도 팬들에게도 아주 소중하고 의미 있는 그룹”이라면서 “멤버들 또한 해체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적지 않은 인원의 멤버들이 마음을 합쳐 10년 간 활동했다. 전속계약 종료 시점을 앞둔 시점에도 별다른 잡음 없이 음반 활동에 몰두했다. 팀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 그리고 멤버들의 노련함을 고루 보여줬다. 마지막 완전체 활동. 유종의 미는 거둔 셈이다.

이제 주목할 만한 것은 5인의 소녀시대가 자신의 브랜드를 이어가는 ‘방법’이다. 팀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현실적인 선택지도 제법 된다. ‘소녀시대’라는 이름 아래 개인 활동에 집중할 수도 있을 테고, 뜻이 맞는다면 신화나 god처럼 소속사를 떠난 멤버들과도 다시 뭉칠 수 있을 테다.

혹은 잔류한 멤버들이 새로운 역사를 쓰는 방법도 있다. 절반에 가까운 멤버들이 팀을 떠났지만 그 자체를 긍정하고 팀의 서사로 받아들이는 것. 9인조로 데뷔했던 소녀시대가 제시카 탈퇴 이후에도 끄떡없이 활동했듯, 8인조 소녀시대가 5인조가 된 이후에도 여전히 소녀시대로서, 아이돌 그룹으로서, 걸그룹으로서 나아가는 길. 판타지에 가까운 얘기지만 이미 많은 판타지를 현실에 그려낸 소녀시대 아니던가.

SM은 “소녀시대의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멤버들과 논의 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섯 명의 소녀시대가 만날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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