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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nd BIFF 개막] 외압·위기…비온 뒤 단단해진 亞축제 시작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부산국제영화제가 드디어 첫 삽을 떴다. 쏟아지는 빗줄기에도 스타들과 영화팬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개막식은 알찬 구성으로 짜여지며 열흘동안 열릴 행사를 더욱 기대케 했다.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영화의전당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개막식 및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는 개막식 사회를 맡은 장동건, 소녀시대 윤아와 손예진, 조진웅, 김래원, 김해숙, 문소리, 이종혁, 김재욱, 최민호(샤이니), 김고은, 이원근, 유인영, 박성웅, 이솜, 안재홍 등 다수 배우들이 참석했다.

비가 오는 서늘한 날씨에도 스타들의 패션은 화려했다. 차분한 컬러의 드레스가 주를 이룬 가운데 유인영은 늘씬한 각선미를 뽐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역배우 서신애는 노출 패션인 과감한 클리비지 룩을 선보였으며, 오랜만에 컴백한 문근영은 시스루 상의를 매치한 매니시룩으로 등장했다.

▲유인영, 서신애(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유인영, 서신애(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레드카펫에 선 문소리는 부산 출신인 점과 과거 부산영화제 개막작에 초대돼 데뷔한 것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영화제에 와서 좋은 영화를 많이 보고 갈 수 있어 좋다. 앞으로 더욱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한국영화회고전의 주역인 배우 신성일은 외손녀 박지영 씨와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그는 "이젠 100세 시대다. 늦었다고 할 수 있지만 적합한 나이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회고전을 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어 "이번에 회고전을 하게 되면서 자료를 찾아보니 내가 주연을 506번을 했다. 이번에 프로그래머가 그 중 8편을 선정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개막식은 장동건과 윤아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장동건은 "올해도 부산국제영화제가 어김없이 여러분 곁을 찾아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올해 영화제는 플랫폼 부산과 신성일 선배님의 작품을 다룬 한국영화 회고전, 아시아필름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준비돼있다. 충분히 즐기고 참여해달라"고 독려했다.

함께 사회자로 나선 윤아는 지난 2009년 걸그룹 소녀시대로 개막공연에 선 이후 8년 만에 배우로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게 된 것에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윤아는 "무대는 항상 떨림이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부산국제영화제에 와서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장동건, 임윤아(소녀시대)(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장동건, 임윤아(소녀시대)(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부산국제영화제는 외압에 의한 '다이빙벨' 상영 중지 논란을 겪으며 안팎으로 큰 풍파를 맞았다. 그런 만큼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 영화의 전당 주변에는 이를 지적하는 듯한 피켓 시위자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그럼에도 부산국제영화제는 성대한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서는 한국영화공로상과 아시아영화인상의 시상 또한 진행됐다.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인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 국제 위원장 크리스토프 테레히테는 "항상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베를린 영화제에 출품해주는 한국 영화인들과 동료들에 감사드린다. 제 한국 영화에 대한 비전을 갖게 해준 고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님께 바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영화인상은 올해 2월 타계한 일본 누벨바그의 거장 고(故) 스즈키 세이준이 차지했다.

뉴 커런츠 상의 심사위원으로 나선 올리브 스톤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찾게 돼 영광이다. 오랫동안 한국영화에 큰 존경을 갖고 있었다"면서 "지금 한국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중대 시기에 많은 예술인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평화를 갈구하는 마음을 꼭 간직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고인이 된 부산국제영화제 창설멤버인 고 김지석 프로그래머를 기리기 위한 추모 공연 또한 마련됐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피아노 선율과 함께 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이 현장을 숙연케 했다.

▲강수연, 임정운, 서태화, 박지수, 문근영, 신수원, 김태훈(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강수연, 임정운, 서태화, 박지수, 문근영, 신수원, 김태훈(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뒤이어 개막작 '유리정원' 팀 또한 무대에 올랐다. 문근영은 "진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초청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고, 박지수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배우로 데뷔하게 됐는데 2번째로, 개막작으로서 부국제를 다시 찾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수원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몇 년간 어려움을 겪었다. 내가 지금 서있는 이 부산국제영화제의 무대가 스태프와 관객들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무대라 생각한다"면서 "22살이 된 이 청년 영화제에 초청해줘서 고맙다. 더운 숲에서 고생한 저희 팀에 감사 인사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올해에도 역시 부산국제영화제는 나름의 위용을 자랑하며 성대한 막을 올렸다. 앞서 부산시의 외압 논란과 몇몇 영화인들의 검찰 수사,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의 사퇴 선언까지 복잡하게 얽히며 우려의 중심에 섰던 부산국제영화제지만, 22살을 맞은 만큼 그 저력은 여전했다. 비온 뒤 땅이 굳듯, 지난해 큰 위기를 넘기고 새 시작을 알린 부산국제영화제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75개국에서 출품한 300편의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123편으로 꾸려졌다. 12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등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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