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강수연, 오우삼(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오우삼 감독이 남다른 한국 사랑을 뽐냈다.

14일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가 마련한 오우삼 감독의 핸드프린팅 및 대담 이벤트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오우삼 감독과 배우 하지원, 안젤라스 등이 참석했다.

이날 야외 무대인사를 통해 핸드프린팅과 친필 서명을 남긴 오우삼 감독은 "참석하게 돼 기쁘다. 감사히 생각한다. 내 일생 중 영광스러운 자리가 아닐까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핸드프린팅을 하고 나니 부산과 결혼한 것 같다. 저도 이제 부산 사람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우삼 감독은 이어진 야외 무대인사를 통해 "30년 전 '영웅본색'이라는 영화가 사랑 받아서 한국 팬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때 한국팬으로부터 내 모습을 담은 석고상을 선물 받았는데, 제 모습과 닮았지만 어딘지 모르게 한국인의 느낌이 났다. 그때부터 한국에 더욱 친밀감을 갖게 됐다"고 덧붙여 환호 받았다.

영화 '맨헌트'는 오우삼 감독이 20년 만에 자신의 전공 장르로 복귀하는 작품이다. 하지원을 비롯해 장한위, 치웨이, 후쿠야마 마사하루 등 아시아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한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75개국에서 출품한 300편의 작품이 공개된다.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123편으로 꾸려졌다. 12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등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