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김태훈(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김태훈이 '유리정원'에서의 지훈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영화의전당 비프센터 아주담담 라운지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개막작 '유리정원' 팀의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문근영, 서태화, 김태훈, 임정운과 신수원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태훈은 '유리정원' 출연 이유에 대해 "소설가 캐릭터는 전형적으로 연상되는 게 있다. 하지만 지훈은 여러 가지로 외면 당하고 상처입은 인물이어서 지훈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되고 고민됐다"면서 "하지만 작품 자체가 독특하고 문학적이었다. 읽을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어서 감독님 믿고 출연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극 중 그가 맡은 지훈 역할은 다소 스토커처럼 보일 여지가 있는 캐릭터다. 이에 대해 그는 "순수하고 외롭고 여리고 좋은 인물이라 생각했다. 서서히 빠져든거지 스토킹 같은 의도가 있다곤 생각 안 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할 때도 나는 선하게 하는데 쟤는 뒷통수를 칠 거라는 댓글이 있더라. 하지만 난 항상 내 캐릭터를 사랑하고 이해하려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홀로 숲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를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충격적인 비밀을 다룬다.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한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75개국에서 출품한 300편의 작품이 공개된다.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123편으로 꾸려졌다. 12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등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